세종시 수정과 신공항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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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수정과 신공항 수정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6.22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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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시사ON·시사온=윤종희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뉴시스

신공항 백지화와 관련, 청와대 논리가 어설프다.

청와대 정연국 대변인은 22일 춘추관에서 기자들에게 "김해공항 확장은 사실상 신공항"이라며 "동남권 신공항이 김해공항 신공항이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명박 정부 시절 백지화된 것을 박근혜 대통령이 다시 공약함으로써 그 동안 경남 밀양과 부산 가덕도는 기대감에 부풀어 신공항 유치전을 치열하게 펼쳐왔다. 이 과정에서 어느 누구도 이 두 곳이 아닌 다른 지역에 신공항이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또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 기관들도 이와 관련해 일체의 언급이 없었다.

상황이 이렇게 흘러왔는데도 청와대 내에선 박 대통령이 신공항 공약을 할 때 특정지역을 언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약파기가 아니다’라는 논리를 펴고 있다고 한다. 이런 논리라면 지금 허탈감에 빠진 밀양과 가덕도 지역민들은 무엇이 되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2010년 이명박 정부가 행정비효율 등 여러 문제가 예상된 세종시를 수정하려고 하자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한다'며 강력 반대, 결국 세종시 수정을 무산시켰다.

세종시 수정에 그토록 반대했던 박 대통령이 사실상 ‘신공항 수정’이라고 할 수 있는 김해공항 확장에 대해선 180도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국민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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