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최근 전세난과 높은 주거비 문제로 장거리 출퇴근족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교통이 편리한 나들목(IC) 인근 아파트들이 실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나들목 인근 아파트 수요가 늘면서 집값도 꾸준히 상승하고 있으며, 서울 도심 접근성에 따라 수도권의 집값은 더욱 오르고 있는 추세라 투자처로도 각광받고 있다.
22일 한국감정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 4월 수원~광명고속도로 개통으로 교통여건이 좋아진 광명은 지난 1년 사이 아파트 매매가가 6% 가까이 뛰었다. 2014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의 상승률은 무려 15.8%로,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시군구 중 가장 높았다.
수원~광명고속도로 소하 나들목과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소하 분기점(7월 중 개통 예정)이 소재한 소하동의 시세는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지난 15일 기준 KB국민은행 부동산시세에 따르면 소하동의 아파트 매매 시세는 3.3㎡당 1263만 원대로, 전년 동기 대비 약 5.5%가 올랐다.
실제로 소하동에 위치한 '광명역세권 휴먼시아 3단지' 전용면적 74.98㎡형의 매매가는 4억4250만 원으로 2년 전인 2014년 6월 평균 매매가 3억9000만 원 대비 5250만 원이 올랐다. 이들 단지들은 나들목과 가까워 시내와 고속도로 진입로의 교통 체증을 피해 바로 출근길에 오를 수 있으며 대중교통 이용자들도 광역버스 노선이 다양해 출퇴근이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지방에서도 나들목 인근 아파트들의 가격 강세는 뚜렷하다. 소도시에 거주하면서 대도시에 있는 기업체로 출퇴근을 하거나, 대중교통 이용이 쉽지 않은 산업단지 직장인의 경우 고속도로와 인접한 단지를 선호하는 것이다.
내년에 개통될 예정인 부산외곽순환고속도로 철마 나들목과 부산~울산고속도로 기장 분기점이 위치한 부산 기장군 정관읍이 대표적이다. 정관읍은 부산시내를 비롯해 울산, 양산 등으로 30분 내 이동이 가능한 교통망을 갖춘 덕분에 해당 지역 내 아파트들의 3.3㎡당 평균 시세는 전년 동기 대비 12.04% 상승한 828만 원대로 올랐다.
시세 차익도 눈길을 끈다. 롯데건설이 선보인 '정관 롯데캐슬 2차' 전용면적 101㎡C 타입의 매매가는 2억8000만 원이었지만 올해 4월에는 5800만 원이 오른 3억3800만 원에 거래가 된 것.
이에 나들목 인근에서 분양 중이거나 분양을 앞둔 아파트의 인기도 더욱 높아질 것 전망이다.
우선 금강주택은 7월 중 경기 군포시 송정지구 B-2블록에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 2차'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5개 동, 전용면적 76~84㎡ 총 447가구 규모의 중소형 아파트다. 특히 단지는 군포 나들목, 남군포 나들목에 인접해 있어 수원~광명고속도로와 영동고속도로, 47번 국도를 통한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인근에는 군포 첨단산업단지가 조성되고 있어 풍부한 배후 수요도 예상된다.
신안종합건설은 6월 말 경기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32블록에 선보이는 '하남 미사 신안인스빌' 역시 상일 나들목에 근접해 올림픽대로를 통한 강남권 진입이 수월한 것이 특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8개 동, 전용면적 84~93㎡ 총 734가구 규모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중부고속도로, 서울~춘천고속도로의 전근이 편리하며 오는 2018년 개통 에정인 지하철 5호선 미사역을 도보로 이용 가능하다.
반도건설이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A-80블록에 분양중인 '동탄2신도시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10.0'도 경부고속도로, 영동고속도로, 용인~서울고속도로 등으로 통하는 동탄 분기점에 인접해 장거리 통근족들에 인기가 높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0층, 15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1241가구 규모의 대단지로 조성되며, 단지 내 상가 '동탄 카림애비뉴3차'에 대치동 학원가 동탄캠퍼스를 유치해 교육환경이 우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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