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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교 파문과 더민주의 안일함
<기자수첩>수권정당 능력 갖췄는지 '의구심'
2016년 06월 27일 (월) 박근홍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더불어민주당 PI ⓒ 더민주 공식 홈페이지

더불어민주당 서영교 의원의 가족특혜채용 논란이 매섭게 확산되고 있다. 사태의 심각성을 뒤늦게 파악한 당 지도부는 27일에 이르러서야 대국민사과를 하고, 서 의원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위원 자리에서 사임시켰다. 의혹이 제기된 지 무려 7일 만이었다. 너무 늦은 대응이었다.

이번 논란에 대처하는 더민주의 면면을 살펴보면, 이들이 과연 정권교체를 이룩할 능력이 있는지 물음표를 붙이기에 충분해 보인다. 당대표, 원내지도부, 당권주자, 당내 반응 등 모두가 총체적인 안일함으로 점철돼 있었다.

첫 번째 장면, 사과 아닌 사과하는 김종인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 뉴시스

"서영교 의원 문제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 말씀을 드린다. 당무 감사를 통해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드린다. 목표가 정당하기 때문에 과정에서 다소 도덕적 불감증이 있어도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에서 철저히 벗어나야 한다. 그렇지 않고서는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없다는 것을 우리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2016년 6월 27일, 김종인 더민주 비대위 대표)

김 대표의 이날 대국민사과에서는 진심성을 찾아보기 어렵다. 더민주 당 지도부는 20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서 의원의 가족특혜채용 사실에 대해 인지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번 공천의 최고책임자였다. '정당한 목표(총선 승리)' 때문에 '과정(공천)'에서 '다소 도덕적 불감증이 있어도 지나갈 수 있다는 의식(서영교 공천 확정)'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말은 과연 누구에게 향한 것인지 의문이다. 자아비판에 지나지 않아 보인다.

이번 논란이 단순 서 의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더민주 전체의 문제가 돼 버렸다는 사실을 김 대표는 모르고 있는 것 같다. 공천 과정에서 서 의원의 가족특혜채용을 인지했음에도 공천을 확정한 것에 대한 해명과 사과가 있어야 되지 않았을까.

두 번째 장면, 원내지도부인가 덤앤더머인가

   
▲ 지난 22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같은 당 서영교 의원에게 문자하는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 뉴시스

"초선 시절 설명해 주는 사람이 없어서 관행으로 괜찮지 않느냐고 생각해 실수를 범하기가 쉽다. 낡은 관행을 잘 정리해서 의원실에 알려 똑같은 잘못을 저지르지 않도록 원내 대책을 만들겠다"

(2016년 6월 27일, 더민주 우상호 원내대표)

"무시·무대응하세요. 저도 전 보좌관 비리구속으로 선거 때 치도곤 당했지만 압도적으로 승리했어요…(중략)…당당하라 서영교"

(2016년 6월 22일, 더민주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

더민주 원내지도부 우상호 원내대표와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는 국민들이 무엇 때문에 공분하고 있는지 모르는 것 같다.

이번 논란의 본질은 '특혜'다. 이를 '실수', '관행'으로 치부하는 것 역시 또 하나의 특혜다. 우 원내대표는 용어 선택이 다소 안일하지 않았는지 성찰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또한 가족채용이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도 국민감정에 어긋난 것이라면 입법을 통해 흠결을 막아야 한다. 당론으로 가족채용금지법안을 채택해도 쉽게 사그라지지 않을 논란에 '원내 대책'으로 대응을 하는 건, '가래'로 막아야 할 사안에 '호미'를 들이댄 격이 아닌가 싶다.

박 원내수석부대표의 문자는 그야말로 국회가 국민을 '봉'으로 여기고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치도곤' 당해도 '압승'했다는 말은 그가 얼마나 자신의 지역주민을 무시하고 있는지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실제로 분노한 천안 지역 시민사회가 단체행동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장면, 당권주자들 대선 이끌 수 있을까

   
▲ 더불어민주당 당권주자 추미애 의원(왼쪽), 송영길 의원 ⓒ 뉴시스

"보좌진 임명권을 국회의원에게 부여했는데 이것을 사적으로 가족을 임명한 것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19대 국회에서 있었던 일이고 일단 20대 국회에 있었던 일은 아닌데, 이번에 구색 맞추기로 지난 일들이 갑자기 부각된 이유는 잘 모르겠다. 어찌됐든 가족을 고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

(2016년 6월 27일, 더민주 송영길 의원)

오는 8월 전당대회 출마가 유력한 송 의원이 KBS<안녕하십니까 홍지명 입니다>에 출연해 서 의원 문제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역시 안일함이 엿보인다.

'지난 국회에서 벌어진 일인데 왜 부각되는지 모르겠다', '구색 맞추기 같다', '그런데 적절치는 않은 것 같다'는 게 송 의원의 논리다. 대선정국에 들어가서 야권의 당대표가 이런 식의 사과를 공개석상에서 했다면 과연 국민들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안 봐도 비디오'다.

또 다른 당권주자 추미애 의원은 서 의원의 사임으로 공석이 된 법사위원 자리에 대신 앉게 됐다. 법사위는 국회 상임위의 꽃이라 불리는 위원회다. 서 의원은 본래 추 의원의 상임위인 국방위원회로 갈 예정이다. 마치 서 의원을 국방위로 '유배'보내는 것 같은 당 지도부의 결정인데, 추 의원은 이에 대해 일단 입을 닫고 있는 눈치다.

국가의 안보를 논의하는 국방위를 '유배지'처럼 치부하는 당 지도부, '꿀상임위'로 보임한 추 의원의 침묵에서 씁쓸함이 느껴지는 건 기자뿐일까.

네 번째 장면, 당 내부 시각은 '서영교는 우리 편'

   
▲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오른쪽), 서영교 의원 ⓒ 뉴시스

"취재원이 누구인가요? 우리는 다 서영교 편인데."

"왜 이렇게 때려대는지…. 서 의원은 기자들이랑 친분이 깊지 않나요?"

이번 논란을 취재하면서 의원, 당직자 등 더민주 관계자들에게 직접 들은 말들이다.

기자는 지난 21일 "최고위원 노리던 서영교…특혜채용 논란 '암초'(http://sisao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311)"라는 기사를 작성했다. 그날 오후 더민주 서울시당의 한 당직자로부터 연락을 받았다. 멘트를 받은 취재원이 누구인지 묻는 전화였다. 서울시당 쪽은 다 서 의원을 지지하고 있는데 누가 그런 말을 했는지 궁금하다는 말을 했다. 지난주에는 한 의원에게 "왜 이렇게 때려대는지 모르겠다"는 식의 말을 들었다. 귀를 의심케 했다.

야권은 그간 여권에서 이 같은 특혜채용 논란이 터질 때마다 때려댔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이라는 시쳇말이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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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마을선생
(124.XXX.XXX.40)
2016-07-02 00:37:04
전라도사람은 당이름만 바꾸고 달라진게하나없다 편견이 과학이고사실이되는거다
송의원 얼마나 잘먹었는지 촌놈티벗고 뽀얀도시남 비리공화국이 사라지지안는이유는 전라도식제식구감싸기에 전라도라면 머리가 절로 도리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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