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조성 … 청년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스크롤 이동 상태바
서울시,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조성 … 청년일자리·지역경제 활성화 기여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6.27 15:5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서울시와 서울 내 대학교가 손을 잡고 대학가에 ‘캠퍼스타운’을 조성한다. 청년 일자리와 지역경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게 주요 목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27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설명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이 담긴 ‘청년특별시 창조경제 캠퍼스’ 조성계획을 밝혔다.

서울시가 제안한 캠퍼스타운 모델은 대학과 주변 지역을 연계해 재생하는 것으로 핵심은 대학가에 창업지원센터를 세워 대학생의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는 도시재생모델이다. 대학이 청년창업, 인적·물적·지적 자원을 적극 지원하고 시는 △계획수립 △재정지원 △제도개선 등 공공지원을 더해 대학과 지역사회를 하나로 묶는 것이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청년창업을 지원할 △주거안정 △문화특성화 △상권활성화 △지역협력 등 4개 목표가 더해져 ‘1+4 목표’ 전략이 추진된다.

먼저 서울시는 청년들이 창업의 꿈을 키울 수 있도록 ‘챌린지센터(창업지원센터)’ 설치를 지원한다. 이는 창업육성 전략으로 대학이 학교밖 소유부지를 제공하면 시가 챌린지센터의 기반시설 설치와 운영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대학 주변의 빈 점포나 허름한 반지하 공간은 청년 창업을 위한 ‘아차공간’(아버지 차고)로 조성된다. 시에서 리모델링 비용 일부를 지원해 이 곳에서 다양한 창업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

서울시는 청년 주거문제를 해결에도 나선다. 대학가의 고시원이나 모텔을 셰어하우스로 리모델링해 주거약자에게 저렴하게 제공하는 ‘리모델링형 사회주택’, 사무와 주거를 혼합한 임대주택인 ‘도전숙’ 등 시의 주거사업을 동원해 청년 주거안정을 지원한다.

현재 유흥문화 위주인 대학 캠퍼스 주변지역을 대학별로 청년문화거리로 바꾼다. 다양한 공연과 행사가 열릴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고 대학가 주변 상권활성화를 위해 △청년장사꾼 육성지원, △학생 할인서비스 △거리예술마켓 등이 지역 내에서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대학과 지역의 상생을 위해 상권활성화 컨설팅, 상인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는 한편, △학교도서관 개방 △학교 부설주차장 야간 개방 △시민대학 프로그램 등도 추진한다.

서울시의 이 같은 계획에 대해 대학들의 동참 의지가 높고, 그 중 협력의지가 매우 높은 고려대를 우선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고려대 인근 안암동 5가 103-25번지 일대 17만㎥에 추진되는 ‘안암동 창업문화 캠퍼스타운’은 올 하반기 세부 계획 수립에 돌입해 2020년까지 시 예산 10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내년에 지역창조형 사업지 3곳을 추가로 선정하고 2025년까지 총 10곳의 대학가에 캠퍼스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창조경제 캠퍼스타운은 청년실업 문제와 지역재생, 지역경제 활성화 등이 모두 얽혀있는 융복합적 도시재생사업”이라며 “이 사업을 통해 지역균형 성장에 기여하고 대학가를 중심으로 하는 서울형 창조경제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