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직구몰도 한류바람…국내 역직구몰, 中시장서 '쑥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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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직구몰도 한류바람…국내 역직구몰, 中시장서 '쑥쑥'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6.28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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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역직구몰 중문11번가의 인기 상품 현황과 글로벌 인터파크 모바일앱 이바이고우 화면 ⓒ11번가·인터파크

중국 소비자들을 겨냥한 국내 역직구몰 성장세가 가파르다. K뷰티, 한류 드라마 등의 인기를 타고 한국산 역직구 제품이 중국 고객들을 사로잡으면서 역직구몰도 중국 시장을 잡는 데 본격적인 채비에 나섰다. 

28일 통계청 발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역직구 판매액은 전년(2968억원)에 비해 173.1% 급증한 8106억원으로 미국·일본 등 주요 국가 역직구 성장률 중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올 1분기 해외 온라인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국가별로는 중국이 전체의 75.9%를 차지하면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에 국내 온라인몰은 현지 상황에 적합한 각종 마케팅과 관련 서비스 등을 제공하면서 역직구몰을 키우는 데 힘을 쏟고 있다. 

SK플래닛은 지난해 12월 28일 오픈한 역직구몰 ‘중문11번가’가 오픈 후 6개월 동안 월 평균 155%씩 급성장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SK플래닛에 따르면 지난 2월 출시된 모바일앱은 당월 거래액이 전월 대비 무려 464%나 증가했다. 또한 이달 한 달간 웹과 앱을 포함한 중문11번가의 순방문자수(UV)는 전월 같은 기간보다 9배나 상승했다. 

이는 사업 초기부터 국내 11번가 판매 데이터와 중국내 선호도 조사를 통해 철저하게 검증된 1만3000개의 K제품을 쇼핑몰 전면에 배치하고, 초기 인지도 선점을 위해 온·모바일 중심의 현지화 마케팅을 꾸준히 펼친 덕분이다. 

특히 중국 최대 메신저 텐센트 ‘위챗’, 중국 최대 마이크로 블로그 ‘웨이보’, 중국판 구글로 불리는 검색엔진 ‘바이두’를 주력 마케팅 채널로 삼고 현지 고객을 대상으로 핫아이템 소개, 구매후기, 커뮤니티 활동 등 디지털 기반의 마케팅 활동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했다. 

중국 소비자 대상 중문11번가가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로는 △K쇼핑 본연의 매력이 담긴 상품 소싱 △‘QQ메신저’를 통한 빠른 상담 서비스 △알리페이, 웨이보 등 현지 계정을 활용한 간편주문 △쇼핑시 빠른 속도감 구현 △은련카드, 알리페이 등 편리한 결제 모듈 △제품 수령 14일 내 뷰티 상품 100% 반품 보장 서비스 제공 등이 꼽혔다. 

론칭 이후 지난 3월까지 중문11번가의 인기 상품을 살펴보면 1위 설화수 ‘기초라인’, 2위 메디힐 ‘마스크팩’, 3위 클리오 ‘버진키스텐션립’ 등 K뷰티 제품에 대한 반응이 뜨거웠다. 지난 4월부터 6월까지는 1위 메디힐 마스크팩, 2위 LG생활건강 헤어케어 제품 ‘윤고’, 3위 나비잠 ‘울트라씬기저귀’ 등 화장품에서 홈앤키즈 상품으로 카테고리가 확대되는 중이다. 

인터파크의 해외 역직구 사이트 글로벌 인터파크도 중국 소비자들이 현지에서 모바일로 국내 상품을 손쉽게 구매 할 수 있는 모바일앱 ‘이바이고우(怡百购)’를 지난 14일 오픈했다. 

이바이고우는 ‘다양한 기쁨을 주는 쇼핑몰’이라는 의미로 중국 고객들의 사용자 경험(UX)을 최적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개발됐다. 특히 중국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은 상품들을 페이지 내 효과적으로 배치했다. 

이바이고우는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에 집중해 마이페이지의 주요 편의 기능들을 강화했다. 마이페이지를 통해 포인트, 쿠폰 내역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기간 내 사용 가능하도록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직구 특성상 신뢰도를 높이고자 메신저를 활용한 1:1 상담 기능도 마련했다. 

결제 시스템 역시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알리페이, 은련카드 등을 지원한다. 또한 바코드와 QR 코드를 스캔할 수 있는 기능을 앱에 내장해 최근 중국에서 급성장하고 있는 O2O 구매도 지원할 예정이다. 

윤준선 인터파크 쇼핑 해외사업본부 실장은 “이바이고우앱은 몇 번의 터치만으로 고객이 원하는 상품까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해 기존의 역직구 쇼핑앱과의 차별화를 꾀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 고객들이 편리하게 국내 제품을 구매하고 국내 기업들은 자사 제품을 중국에 효과적으로 알릴 수 있는 최적의 해외 역직구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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