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고가 임플란트 치료, 부작용 줄이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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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고가 임플란트 치료, 부작용 줄이려면?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6.06.29 13: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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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제2의 치아’라고도 불리는 임플란트는 자연치아와 가장 흡사한 저작력과 심미적인 기능을 갖추고 있어 노년층은 물론 젊은층과 중장년층 사이에서도 인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가의 치료비용과 긴 치료기간 때문에 그동안 시술을 꺼리는 환자들이 많았다. 그런데 최근 의료보험 적용 대상이 확대됨에 따라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의료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되어 환자들의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험이 적용되면 치아 1개당 임플란트 시술 비용이 절반(본인 부담률 60만∼80만원대)으로 줄어들고, 어금니와 앞니 등 평생 2개의 임플란트와 부분틀니 시술을 받을 수 있다. 다만 건강보험 급여로 임플란트 시술을 받으려면 일부 치아가 남아 있는 ‘부분무치악’ 환자여야 하고, 앞니 임플란트의 경우에도 어금니 임플란트가 불가능한 때에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다. 

환자부담금이 줄어들었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니다. 임플란트는 치과치료 중에서도 고도의 의술을 필요로 하는 만큼 실패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임플란트 시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으로는 △식립 과정에서 신경손상으로 인한 감각이상 △보철물 탈락·파손 △상악동의 천공·누공 △상부 보철물과 매식체를 연결하는 연결기둥 파손 또는 느슨해지는 현상 △이식실패 △감염 등이 있다. 

만일 보철물에 의해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보철물을 새로 교체해주는 것만으로도 간단하게 해결할 수 있지만, 식립 위치나 방향, 깊이가 잘못된 경우에는 처음부터 다시 치료를 해야 한다. 

이처럼 임플란트에 실패할 경우 재수술에 필요한 시간적·경제적 부담은 전부 환자의 몫으로 돌아갈 수 있으니 처음부터 임플란트 전문병원에서 임상경험과 해부학적 지식이 풍부한 치과전문의에게 시술받는 것이 중요하다. 

성공적인 임플란트를 위해선 환자의 잇몸과 잇몸뼈, 주변 치아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한 후 개개인에 맞는 맞춤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때 충치나 염증 등에 의해 잇몸뼈가 손상되었다면 수술 전 잇몸뼈이식술을 통해 임플란트를 식립할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해줘야 한다. 

또한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려면 시술 후 첫 1년 동안은 3개월에 한 번씩, 그 이후로는 6개월∼1년에 한 번씩 정기검진을 통해 치아 맞물림에 이상은 없는지, 임플란트 주위에 염증이 발생하지 않았는지, 보철물이 파손되거나 마모되지 않았는지 등을 살펴봐야 한다. 

아울러 윗니와 아랫니의 교합이 잘 맞지 않으면 저작 작용에 큰 불편함이 있을 수 있으니 치과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체계적인 치료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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