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올레TV 모바일 앱, 대규모 업데이트 후 고객 불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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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레TV 모바일 앱, 대규모 업데이트 후 고객 불편 '증가'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6.29 17: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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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KT(케이티, 대표이사 회장 황창규) 모바일 IPTV 앱(어플) '올레TV 모바일'에 대규모 업데이트 이후 '접속 불량', '화면 끊김', '튕김 현상' 등이 발생해 이용 고객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T 미디어사업본부는 지난 15일 올레TV 모바일 업데이트를 단행했다. 전 채널 풀HD 화질 제공, 화질 대역폭 선택 기능 개선, 개인 맞춤 채널, 올레TV 연계, VR 콘텐츠 강화 등이 포함된 대대적인 개편이었다.

하지만 업데이트 이후 그전 버전에서 보이지 않았던 '접속 불량', '화면 끊김' 현상 등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올레TV 모바일 실행시 자동로그인이 완료되기 전에 오류가 발생하면서 앱 자체가 중단되는 현상이 빈번하게 나타났고, 로그인에 성공해 영상을 감상할 때는 화면이 끊기는 버퍼링 현상이 이어졌다는 게 제보자들의 설명이다.

한 제보자는 지난 일주일 동안 올레TV 모바일을 사용하면서 총 45번의 오류가 발생해 '이 앱으로 인해 디바이스 속도가 느려집니다'라는 시스템 메시지까지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 KT 올레TV 모바일 앱을 실행하면 자동로그인이 진행되다가(왼쪽), 알 수 없는 오류가 발생하면서 중단되는 현상이 속출하고 있다. 영상이 재생되는 도중에 버벅거리거나 튕기는 현상도 발생하고 있다 ⓒ 시사오늘

더욱 심각한 문제는 올레TV 모바일 서비스가 '유료 서비스'라는 것이다. 해당 앱 이용 고객들은 상품에 따라 매월 5000원에서 1만2000원의 금액을 KT 측에 지불한다. 또한 무료 콘텐츠 외에 1000원대에서 1만 원대에 이르는 유료 컨텐츠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다시 개별 결제해야 한다.

정당한 금액을 지불하고도 제대로 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KT 측은 29일 <시사오늘>과 한 통화에서 "개발팀에서 앱 불안정을 인지했고, 개선작업을 진행 중에 있다"며 "지난주에 패치 작업이 진행돼 불편이 많이 해소된 것으로 안다. 고객 편의를 위해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해명했다.

▲ KT 측은 지난주 패치를 실시해 오류가 상당 부분 개선됐다고 해명했지만, 지난 28일과 오늘(29일)에도 고객들의 불편은 계속 이어지고 있는 실정이다 ⓒ 시사오늘

그러나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서 올레TV 모바일을 검색해 보면 지난주 패치 후에도 고객들의 불편은 끊이지 않고 있다는 걸 쉽게 확인할 수 있다.

또 유료 서비스를 결제한 고객들이 겪는 불편에 대해 KT 측은 "콘텐츠 대부분이 무료다. 유료 서비스는 많지 않다. 보상 계획은 따로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안이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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