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한전 성과급 국민 속 터질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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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희룡 “한전 성과급 국민 속 터질 일”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8.0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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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정부, 공공요금 인상 전 당과 긴밀한 협의해야”
원희룡 한나라당 사무총장은 2일 최고위원회의에서 한전 성과급 논란과 관련, "전기요금 올리면서 600% 상여금 잔치는 국민들 입장에서 진짜 속 터질 일"이라며 "강도 높은 자구노력, 원가절감 노력을 스스로 하고 그 다음에 원가인상론에 대한 반영을 엎드려 읍소해도 국민들은 단돈 10원 생계비 올라가는 것도 손이 벌벌 떨린다"며 한전의 도덕적 해이를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공기업의)강도 높은 구조조정은 요금인상과 관계없이 요구해야 할 것 같다"며 "서민층에 대한 전기, 가스요금 인하, 복지확대 등 우리 정책위를 비롯해 당 차원에서 앞장서서 챙겨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원 사무총장은 공공요금의 당정협의와 관련, "홍준표 최고위원이 서민대책특위를 만들어서 열심히 하고 있는데 정부는 전기, 가스 요금 등을 줄줄이 인상하는 등 영 선발이 안 맞는다"고 지적하며 "정부입장에서 불가피한 것에 대해서 이해하면 못할 것도 없지만 이런 식으로 당정협의가 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며 불만을 표출했다.

그러면서 "당에 형식적으로 얘기하면 그 순간에 이미 보도자료가 다 나가있는 이런 당정협의 관행은 앞으로는 정말 바로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안상수 대표도 이와 관련, "당 정책위원회에서는 정부 발표안에 대해 서민생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 면밀히 검토를 하고 당 차원의 서민물가점검 및 서민생활물가안정 대책 방안 등을 검토해야 한다"며 "정부도 공공요금 인상 전에 미리 당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줄 것을 엄중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재보선 이후 서민대책특위, 국민지향공천제도개선특위 등을 구성하는 등 한나라당이 말이 아닌 실천으로 결과물을 내놓고 현장으로 달려가 국민과 대화하고 다시 정책을 반영하는 등 국민신뢰를 쌓고 있다"며 "당이 정부와 청와대를 향해 국민의 소리를 가감 없이 전달하고 쓴 소리고 아끼지 않으면서 당청관계 재정립과 당의 시스템 변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서민정책과 관련, "최저생계비에 아이들 교육비로 5만원 이하가 책정됐다고 들었다"면서 "실질적인 최저생계비 인상여부에 관한 것은 별론으로 하더라도 아이들 교육에 반드시 일정액이 쓰이도록 하는 등 저소득층 교육에 대한 특별한 배려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아이들에 대한 성폭력 범죄가 지난 4년간 70%나 증가했고 또 실제 범죄율이 168배나 많다는 언론보도가 있었다"면서 "부모입장에서 아이를 안심하고 키울 수 있도록 당이 많은 대책을 내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간 계파해체를 주장했던 홍준표 최고위원은 "우선 계파에 소속돼 있는 최고위원들만이라도 오늘 중으로 탈퇴를 해서 이 문제가 가시화 되도록 해야 한다"며 계파해체 주장을 재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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