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업체, 잇딴 신차 출시로 실적 감소 차단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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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업체, 잇딴 신차 출시로 실적 감소 차단 나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7.06 09: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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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코란도 스포츠' VS. 대형세단 'G80' VS. 친환경차 'K5 PHEV'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쌍용자동차 '코란도 스포츠'(왼쪽)와 제네시스 G80. ⓒ 각사 제공

경기 부양을 위해 정부가 내세웠던 자동차 개별소비세 인하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실적 감소 우려에 휩싸인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섰다.

특히 여름철 비수기가 코 앞으로 다가오는 등 불안 요소들이 겹치자 업계는 당장이라도 경쟁력 있는 신차 투입을 통해 성장 기조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쌍용차, 르노삼성 등 5개 완성차 업체들은 7월에만 총 5종의 신차(한정판 제외)를 선보인다.

우선 쌍용차의 경우 지난 4일 '코란도 스포츠 2.2'를 출시했다. 유로6 기준을 만족하는 e-XDi220 엔진과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가 결합, 최고출력 178마력에 최대토크는 40.8kg·m의 성능을 발휘하는 모델이다.

쌍용차는 뛰어난 안전성과 오프로드 주행성능, 독보적인 데크 활용성을 갖춘 코란도 스포츠가 타사 중형 SUV들과의 경쟁에서도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평가다.

같은날 현대차는 부분 변경 모델인 '2017년형 싼타페'를 출시했다. 싼타페는 2000년 출시된 이래 올해 6월까지 누적 96만대 이상 판매된 현대차의 스테디셀러 모델이다.

이번 싼타페에는 '전용 에어 소프트너(Air Softner, 싼타페 전용 차량용 향수)'와 주차 시 운전석 도어만 잠금이 해제돼 다른 곳으로 무단 침입하는 범죄 시도를 방지하는 '세이프티 언락(Safety Unlock)'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이와 함께 현대차는 오는 7일 대형 럭셔리 세단 'G80'을 출시할 계획이다. G8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두 번째 모델로 사전 계약 물량만 1만 대를 넘어서는 등 이미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차량에는 3.3 터보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370마력, 최대토크 52.0㎏·m를 발휘한다. 여기에 내외장 디자인의 고급화는 물론 보행자 인식 기능이 추가된 자동 긴급제동 시스템(AEB), 고속도로 주행지원 시스템(HDA), 부주의 운전경보 시스템(DAA) 등 첨단 안전 사양이 대거 투입, 수입차의 대항마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기아차는 이달 중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K5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전기 주행 모드로만 최대 44km를 주행할 수 있으며, 2.0 GDI 엔진이 탑재돼 최고출력 156마력에 최대토크 19.3㎏·m의 성능을 갖췄다.

한국지엠도 이달 중 말리부 하이브리드를 선보인다. 말리부 하이브리드에는 1.8 가솔린 엔진과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182마력을 발휘하며,연비는 17.1km/ℓ에 이른다.
 
다만 타사 하이브리드 모델 대비 저공해차 인증을 받지 못해 각종 세제 혜택과 100만 원의 구매보조금 지원이 불가하다는 점은 판매량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평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체들은 이달 외에도 하반기 중으로도 다양한 신차들을 출시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특히 르노삼성의 QM6, 현대차 그랜저 IG 등이 투입되는 시점에는 개소세 인하 종료에 대한 인식이 흐려져, 이와 상관없이 신차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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