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광주銀 매각, 우리금융 매각에도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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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광주銀 매각, 우리금융 매각에도 영향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8.02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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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은행, 부산은행이 매입하면 시너지 효과 클 듯
최근 정부가 발표한 우리금융지주 민영화 방안에 대해 증권가가 중립의견을 유지했다.  
 
이는 우리금융의 실제 매각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지방은행 매각이 우리금융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공적자금위원회는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발표했다.
 
공자위는 이날 우리금융 자회사인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을 분리매각하고 우리금융을 우리투자증권과 묶음 매각한다고 밝혔다.

또 공자위는 공적자금 회수 극대화, 조기 민영화, 국내 금융산업의 발전이라는 원칙 아래 국내외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경쟁 입찰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같은 정부 발표에 대해 신한금융투자 이고은 애널리스트는 “지방은행들 분리매각과 우리금융지주 지분 매각을 병행한다는 원칙적인 큰 틀만 발표됐을 뿐 매각 주관사 선정 작업부터 시작해서 실제 매각이 진행돼 투자 판단의 근거가 마련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이 애널리스트는 “지방은행 매각과 우리금융 지분매각은 독립적인 사안이 아니며 지방은행의 매각 여부와 매각 가격 등 우리금융의 지분 가치에도 지방은행의 가격 범위내에서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우리금융은 경남은행과 광주은행의 지분을 99.9% 소유하고 있다.

지방은행 매각과 관련해서는 대구은행과 부산은행이 인수할 경우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나왔다.

이 애널리스트는 “경남은행은 2009년 지방 은행 중 총자산 기준 3위, ROE 기준 1위 등 지방 은행 중 규모나 수익성면에서 선두권을 달리는 은행”이라며 “대구은행과 부산은행 모두 지리상 가까우면서도 서로의 영업 지역이 겹치지 않기 때문에 인수시 두 은행 모두, 규모 경제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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