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도 움직인다…요동치는 與 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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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도 움직인다…요동치는 與 전대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07.0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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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내대표 선거보다 승산 높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새누리당 나경원 의원 ⓒ뉴시스

새누리당 전당대회 판이 요동치고 있다. ‘서청원 등판론’에 이어 비박계 나경원 의원의 출마가능성도 제기되며, 기존 구도가 흔들리는 중이다.

최근 새누리당에선 당권주자들의 출마 러시가 이어졌지만, 친박계를 중심으로 서청원 의원이 전대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좌장격인 최경환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이런 목소리는 더욱 높아지는 모양새다. 서 의원은 손사래를 쳤지만 좀처럼 ‘서청원 등판론’은 잦아들지 않고 있다.

그러자 ‘서청원 대항마’로 비박계에선 나 의원의 이름을 꺼냈다. 비박계로 분류되는 한 새누리당 당직자는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아무래도 서 의원 급이 나오면 지금 있는 분들 외에도 나 의원 등을 고려해 봐야 한다”며 “비박계 내부의 경쟁으로 흥행도 끌어올릴 수 있고, 실제로 승산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나 의원 본인도 기자들과의 오찬 자리 등에서 전대 출마를 시사했다. 같은날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나 의원은 "서 의원이 출마하면 어떤 식으로든 관여하겠다"며 “(전당대회에서)내 역할을 고민할 것”이라고 밝혔다.

비록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고배를 마신 나 의원이지만, 원외인사들도 참여하는 전당대회에선 양상이 다를 것이라는 해석이 많다. 나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나 재보선 승리 등을 통해 쌓은 전국적인 인지도가 힘을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리고 원내대표 선거처럼 친박계의 조직표가 움직이기 보다는 여론을 다분히 의식한 전대가 될 것이라는 의견도 나 의원의 출전론에 힘을 싣는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지난 7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이번 전대는 (친박계에게)최악의 경우 친박계 심판의 자리가 될 수도 있다. 친박계의 수적 우위에도 비박계의 승산이 높다고 보는 이유”라며 "상황이 이렇다 보니 (나 의원의) 원내대표 선거 패배가 별로 핸디캡처럼 보이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지금까지 새누리당에선 친박계 이주영, 이정현 의원이 이미 공식 출마 선언을 했고, 한선교 의원과 홍문종 의원도 곧 출마여부를 발표할 예정이다. 비박계에선 김용태 의원이 공식적으로 당 대표 도전을 천명했고, 정병국 의원도 곧 공식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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