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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서평] ´통일의 꽃´ 임수경의 담담하고 솔직한 고백…〈임수경 스토리〉
2016년 07월 09일 09:44:37 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개인이 한 시대를 상징하는 아이콘이 된다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더없는 영광일 수도, 감당하기 힘든 가시밭길일 수도 있다. 1989년, 갓 스무살을 넘긴 소녀는 대학생 단체의 대표 자격으로 평양을 방문하고, 민간인 최초로 판문점을 통해 걸어서 남으로 귀환한다. 전 세계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지만, 안기부에 의해 구속되며 옥고를 치르기도 했다. 냉전의 끝자락이 보이며 통일의 열기가 요동치던 그 시대를 산 사람이라면 최소한 한 번쯤은 들어봤던 이름, 임수경의 이야기다.

<임수경 스토리>는 4년간 국회의원직을 마치고 여의도를 뒤로한 그가 최근 출간한 책이다. 저명한 전문 인터뷰어 지승호와의 대담을 주 내용으로 하는 이 책은, 서두에 적힌 바와 같이 ‘인간 임수경의 그냥 고백’을 담고 있다. 세간에 도는 루머와 다양한 편견만 모아도 한 권의 책이 나올 것이라는 그가 자신에 대해 가장 정확하고 직설적인 설명을 담았다. 저자는 별다른 변명도, 호소도 없이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정치부 기자로 일하며 ‘국회의원 임수경’에게 묻고 싶었던 것들부터,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한 인간 삶의 소회(所懷)가 한 권의 책에 대부분 담겨 있었다.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떠올랐지만, 동시에 많은 짐과 고뇌도 함께 져야 했던 '통일의 꽃' 임수경. 그를 안다는 이들도, 그를 몰랐던 이들도 한 번 펼쳐봄을 권한다. 통일은 아직 오지 않았지만 그의 시대는 이어지고 있으니까.

<임수경 스토리>|임수경·지승호 지음|Human&Boo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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