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합의무효' 간담회]"위로금, 절대 안 받는다"
['위안부 합의무효' 간담회]"위로금, 절대 안 받는다"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7.14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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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진실 알리는 전시회…19일까지 국회서 개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최근 유희남 할머니 별세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중 생존자가 40명으로 줄어든 가운데, 지난해 한일 위안부 합의을 무효화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움직임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과 남인순 여성가족위원장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와 정부의 위안부 재단 강행 저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 시사오늘

더불어민주당 소속 심재권 외교통일위원장과 남인순 여성가족위원장은 1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일본군 위안부 한일합의 무효와 정부의 위안부 재단 강행 저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간담회는 위안군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를 비롯해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정의와기억재단,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시민단체가 함께 한 가운데 진행됐다. 또 더민주당 권미혁 문미옥 박경미 박주민 임종성 전현희 의원도 모습을 보였다.

김복동 할머니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아베 일본 총리의 사죄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형성됐는데 정부가 나서는 바람에 모든 게 다 뒤집어졌다"며 "또 사과를 받을 거면 우리들 의사를 직접 물어봐야 하는데 갑자기 재단을 만든다고 하고 기가 찬다"고 말문을 뗐다.

김 할머니는 이어 "나라가 튼튼했으면 우리가 그렇게 어린 나이에 끌려가서 고생도 안 했을 것"이라며 "우리가 돈 몇 푼 받겠다고 이렇게 싸우고 있는 게 아니다. 법적으로 아무 근거도 없는 위로금 절대 받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간담회를 공동 주최한 남인순 위원장은 "더불어민주당은 지난해 한일 합의에 대해 무효라는 입장을 표명했고, 총선 공약을 통해서도 재협상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며 "위안부 문제가 걸려있는 외통위와 여가위 위원장이 간담회를 추진한 것도 국회 차원에서 해결해나가겠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와 정의와기억재단, 한국여성단체연합 등 간담회에 참석한 시민단체들은 △한일 합의안 국정조사 △합의안 무효 결의 △헌법소원에 대한 국회 의견서 제출 △합의안 무효 전국행동 참여 등 네 가지 요구안을 제시했다.

정문자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는 "1228 한일 합의안의 법적 외교적 지위가 명확하지 않다. 유엔의 권고사항과도 일치되지 않기 때문에 합의안 성격을 규명하기 위한 국정조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현희 의원은 "제가 변호사 출신인데, 보상과 배상, 위로금에는 차이가 있다"며 "한일 양국이 위로금 차원에서 재단을 만든다고 하는데, 이는 과실이 없어도 위로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위안부 문제는 인륜을 저버린 범죄기 때문에 적절한 해결방식이 아니다"고 말했다.

▲ 위안부 진실을 알리기 위한 전시회에 놓인 닥종이 인형 작품. 작품명은 '피에타(김미희 작가)'. ⓒ 시사오늘

그러면서 "국가의 존재 이유는 자국의 국민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점에서 한일 합의는 그 자체만으로도 무력화돼야 한다. 의원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고, 시민단체에서는 '감사하다'고 화답했다. 

한편, 더민주당 서울시당과 여성위원회는 위안부 진실을 알리기 위한 전시회도 개최했다.

전시회는 한지문화연대 소속 작가들이 준비한 닥종이 인형 전시회, 평화의 소녀상을 제작한 김서경·김운성 작가의 작품 전시회,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보도 사진전 등이 4개 섹션으로 구성됐다.

전시회는 19일까지 국회 의원회관 로비 전시장에서 열리며, 위안부 합의 무효에 동의하는 국회의원들이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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