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침체에도 9호선 역세권은 독야청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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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에도 9호선 역세권은 독야청청
  • 박상욱 기자
  • 승인 2010.08.03 13: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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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당 가격 1년간 5% 올라…반포 한신1차 27% 급상승

역세권은 역시 황금알을 낳는 거위였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부동산 가격이 바닥을 헤매고 있지만 지하철 인근 아파트 가격은 여전히 금값을 유지했기 때문이다.
 
부동산뱅크가 3일 지하철 9호선이 개통된 지난해 7월부터 지금까지 수도권 9개 노선 역세권 단지의 매매가 변동율을 조사한 결과 9호선 역세권 아파트는 3.3㎡당 가격이 100여만원 가량 오르는 등 지난 1년간 5%가량이 상승했다. 
 


호선별로는 9호선 역세권단지들은 작년 7월 개통당시 3.3㎡당 매매가가 2173만 원에서 지금은 2287만 원으로 5.23% 상승했고, 반포역 역세권 단지들이 오름세를 보인 7호선도 1478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1.46%가 올랐다.
 
9호선이 통과하는 6개구중 가장 수혜를 많이 받은 지역은 서초구였다. 서초구는 신반포역, 고속터미널역의 주변 재건축 단지들을 중심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서초구 래미안퍼스티지의 경우 9호선 개통과 함께 입주가 시작돼 1년만에 3.3㎡당 가격이 3550만원에서 3869만원으로 8.98%가 올랐고 영등포구는 1963만원에서 2119만원으로 7.97%가 상승했다.
 
부동산뱅크는 "영등포구의 경우 강남으로의 접근성이 좋아진 여의도동의 아파트가 오름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동작구도 1494만원에서 1507만원으로 0.87%가 올랐다. 하지만 최대 수혜지역으로 꼽히던 강서구는 개통후 3개월만에 상승세가 꺾여 0.71% 오르는데 그쳤다. 강서구의 3.3㎡당 가격은 현재 1334만원선이다.
 
이와함께 강남구는 0.30% 상승, 양천구는 -0.62%로 나타났다.
 
2호선은 1777만원에서 1794만원으로 0.96%, 6호선은 1343만원에서 1356만원으로 0.96%, 5호선은 1701만원에서 1716만원으로 0.84%, 3호선은 1829만원에서 1836만원으로 0.40%가 상승했다. 
 


하지만 1호선은 990만원에서 989만원으로 0.10%, 4호선은 1272만원에서 1264만원으로 0.66%, 8호선은 2157만원에서 2066만원으로 4.22%가 각각 떨어졌다.
 
개별단지별로는 서초구 반포동 한신1차가 개통당시 4389만원에서 5574만원으로 무려 26.99%나 올랐고 영등포구 여의도동 시범아파트는 2579만원에서 3158만원으로 21.99%가 상승했다.
 
동작구 흑석동 명수대한양은 1309만원에서 1441만원으로 10.11%, 강서구 염창동 태진한솔은 1293만원에서 1451만원으로 12.19%, 강남구 논현동 거평프리젠은 1231만원에서 1268만원으로 2.99%, 양천구 목동 롯데캐슬위너는 2136만원에서 2211만원으로 3.53%가 상승했다.
 
부동산뱅크 이서호연구원은 "9호선은 1단계구간에 이어 2014년말 신논현~종합운동장간 2단계와 3단계(종합운동장~서울보훈병원)까지 개통이 완료될 예정이어서 향후 주변 아파트가격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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