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이진욱' 때문에 날벼락 맞은 롯데리아 '아재버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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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델 '이진욱' 때문에 날벼락 맞은 롯데리아 '아재버거'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7.18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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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이진욱 모델 광고 시작…성폭행 혐의로 10여일 만에 중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이진욱이 모델로 등장하는 아재버거 TV 광고 화면 ⓒ롯데리아

롯데리아가 야심차게 내놓은 신제품 ‘AZ(아재)버거’가 광고모델인 배우 이진욱의 성폭행 혐의 논란으로 출발부터 휘청이고 있다. 

지난 1일 출시된 아재버거는 롯데리아의 38년의 노하우를 집약시켜 원재료와 맛의 차별화를 구현한 정통버거다. 신제품은 오리지널, 베이컨, 더블 총 3종으로 주문과 동시에 만들기 시작해 제공되는 수제타입이다. 

롯데리아는 지난 8일 이진욱을 모델로 아재버거 신규 TV 광고를 선보이면서 신제품 홍보에 박차를 가하기 시작했다. 당시 롯데리아는 “이진욱의 세련된 이미지가 수제타입 아재버거와 잘 부합해 모델로 선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롯데리아는 이진욱과 6개월 광고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이진욱이 성폭행 논란에 휩싸이면서 롯데리아는 10여일만에 해당 광고를 잠정 중단했다. 신제품이 출시된 지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광고 마케팅에 제동이 걸리면서 매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더해 아재버거는 출시 후 타사 비슷한 콘셉트의 수제버거에 비해 가격 대비 내용물이 부실하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아재버거와 비슷한 구성의 버거킹 와퍼는 단품 기준 5400원으로 내용물에 있어서도 호평을 받는 메뉴다. 반면 단품 기준 ‘AZ버거오리지널’은 6500원, 베이컨이 들어간 ‘AZ버거베이컨’은 7500원, 패티 2장이 들어간 ‘AZ버거더블’은 9500원에 이른다. 가성비 면에서 경쟁력이 낮다는 게 이용자들의 대체적인 평이다. 

또한 아재버거 콤보 메뉴는 음료와 버거로만 구성돼 있으며 다른 세트 메뉴와 달리 감자튀김이 빠져있다. 오리지널 콤보는 7200원, 베이컨 콤보는 8500원, 더블 콤보는 1만500원이다. 비슷한 가격대인 버거킹의 와퍼 세트는 7500원에 버거, 감자튀김, 음료로 구성돼 있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아재버거 티비 광고는 잠정적으로 중단한 상태이며 향후 계획된 이벤트도 당장은 어려울 듯하다”며 “이진욱 측에 광고 피해 관련한 법적대응이나 계약 해지 등과 관련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라 결정된 사항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진욱은 지난 14일 30대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며 피소 사흘 만인 17일 저녁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이진욱 측은 즉각 성폭행 혐의를 부인하고 지난 16일 A씨를 무고 혐의로 경찰에 맞고소하는 등 강력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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