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인피니티 'Q50S', 중형 세단의 '엄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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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인피니티 'Q50S', 중형 세단의 '엄친아'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7.18 17: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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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고성능 모델에 '친환경 하이브리드'까지 갖춰
"경제성과 안전성으로 남녀 운전자 모두에 매력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Q50S 하이브리드 ⓒ 인피니티

멋을 포기할 수도, 친환경 이슈마저 놓칠 수 없는 깐깐한 소비자들에게 인피니티의 'Q50S'가 최적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306마력을 뽐내는 3.5ℓ 6기통 가솔린 엔진에 68마력의 50kW 전기모터가 어우러져 최고출력 364마력의 퍼포먼스를 발휘함에도 불구하고, 공인 연비는 12.6km/ℓ로 경쟁 모델들을 압도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장점들을 바탕으로 '고성능 모델은 연비가 낮아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선입견을 보기 좋게 날려버린 Q50S는 친환경 럭셔리카의 새로운 기준이라 칭하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기자는 지난 4일부터 7일까지 이뤄진 Q50S 하이테크 트림 시승을 통해 그 가치를 직접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가속부터가 남다르다. Q50S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하이브리드 차'로 기네스에 이름을 올린 인피니티 대표 하이브리드 모델 Q70S의 엔진을 탑재한 덕분에 제로백 5.1초의 동력 성능을 자랑한다.

높은 스펙의 엔진 뿐만 아니라 7단 자동변속기의 매끄러운 동력 전달 능력도 주행 성능을 끌어올린다. 특히 Q50S에는 어댑티브 시프트 컨트롤(ASC)이 탑재, 적응식 학습 알고리즘을 통해 운전 스타일에 맞는 변속 패턴을 자동으로 조절해주기까지 한다.

여기에 인피니티가 제공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렉터는 스위치 조작만으로 스탠다드·스포츠·스노우·에코·퍼스널 모드 등 5가지 주행모드 선택이 가능하다. 특히 스포츠 모드는 고속 주행에서 Q50S의 스포티한 매력을 십분 발휘할 수 있도록 돕는다.

강력한 퍼포먼스와 더불어 핸들의 묵직한 맛, 단단한 승차감은 Q50S의 자랑거리다. 스티어링 휠의 우수한 조향성과 알맞은 무게감은 드라이빙의 재미를 배가시킨다. 또한 초고장력강판이 사용된 A필러와 B필러는 물론 더블위시본 프론트 서스펜션, 독립식 멀티 링크 서스펜션 등은 거친 주행 환경에서도 최상의 안락함을 제공한다. 공기 저항계수 0.26Cd를 실현한 바디 라인 역시 차량을 들어올리는 양력을 최소화시켜 안정감을 끌어올린다.

외관도 기존의 세단과는 차별화된 개성이 묻어난다. 넓은 전폭과 낮은 전고가 특징인 '와이드 앤 로우(Wide & Low)' 스타일은 한 눈에 인피니티임을 알 수 있게 해주는 동시에 뛰어난 비율을 자랑하며 보는 이로 하여금 잘 빠졌다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날카로운 눈매를 지닌 풀 LED 헤드라이트와 볼륨감 넘치는 그릴은 부드러우면서도 강인한 매력을 발산한다. 측면부와 아치라인은 물결처럼 흐르는 듯한 라인을 강조해 우아하면서도 스포티한 매력을 보여준다.

Q50S는 안전성에 있어서도 운전자의 신뢰를 충분히 이끌어 낸다. 차량에는 △4-휠 파워 어시스티드 벤티드 디스크 브레이크 △전자식 제동력 분배(EBD, Electronic Brake force Distribution) △브레이크 어시스트(Brake Assist) 등 강력한 제동장치가 갖춰진데다 △전방 충돌 예측 경고 시스템 △액티브 레인 컨트롤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무빙 오브젝트 디텍션 △전방 비상 제동 장치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Distance Control Assist) 등 동급 최고의 안전 기술을 확보했다.

▲ 호우경보가 내린 지난 7월 5일 도심 주행을 진행해봤다.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마침 기자가 Q50S를 시승했던 기간은 중부지방에 호우경보가 발령됐던 시기로 운행에 각별한 주의를 필요로 했다. 하지만 이러한 안전 편의사양을 골고루 갖춘 덕분에 안전한 드라이빙을 이룰 수 있었으며 특히 막히는 구간에서는 차간거리 제어 시스템이 요긴하게 쓰였다.

이번 시승 기간 동안 연비는 9km/ℓ에 살짝 못미쳤다. 출퇴근용으로 도심 구간만을 100km 남짓 운행한 데다 제동·가속 능력을 확인해 보기 위해 연비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운행이 이뤄졌음을 밝힌다. 3.5ℓ 엔진을 단 차량에 에어컨 항시 가동과 급출발·급정거 등이 잦았던 점을 고려하면 결코 나쁜 수치는 아니다.

분명한 점은 Q50S가 뛰어난 퍼포먼스와 안전성, 준수한 연비 등 고른 능력을 바탕으로 남자들에게는 최고의 스포츠 세단이자 가장들에게는 경제성과 품격을 세워줄 럭셔리 모델로서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다. 물론 여성 운전자들에게도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성을 통해 매력적으로 다가설 수 있는 모델이 아닐까 싶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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