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 일동은 22일 "산업은행이 대우건설 차기 사장으로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을 선임한다면 목도치 않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날 성명을 내고 "대우건설에 정권의 외압에 따라 낙하산 인사가 사장이 된다면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산업은행은 사장 선임 절차를 원점에서 다시 시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전문성 없는 무능력한 낙하산 인사의 부실 경영으로 대우조선해양이 망가져 국가경제에 큰 부담을 주고 있고, 국민이 그 짐을 떠안게 된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산업은행은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정권의 외압을 이겨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에게도 그동안 낙하산 인사로 인한 폐해에 대해 반성하고, 친 정권 인사를 낙하산 인사로 보은하려는 행태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대우건설 사장 선임이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하게 진행될지 예의주시하고 철저하게 검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산업은행이 주도하는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지난 20일 조응수 전 대우건설 플랜트사업본부장과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 중 한 사람을 차기 사장 최종 후보로 압축할 예정이었으나, 위원들의 이견으로 파행됐다. 박 전 사장은 대우건설 노조 측에서 '낙하산'으로 규정한 인사다.
한편, 이날 성명을 낸 정무위 소속 더민주 의원들은 김영주·민병두·이학영·김해영·박용진·박찬대·정재호·제윤경·최운열·전해철 의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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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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