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사이즈로 고객 마음 잡는다" 음료시장, 통큰 마케팅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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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사이즈로 고객 마음 잡는다" 음료시장, 통큰 마케팅 공략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7.23 00: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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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음료업계에서 가성비를 앞세운 대용량 제품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 엔젤리너스, 롯데푸드, 동서식품, 매일유업

가성비가 주요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음료 시장 역시 대용량 제품으로 소비자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커피를 마시는 것이 일상적인 문화로 정착되면서 큰 용량의 컵커피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요구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커피는 대용량 사이즈 커피 ‘메가 아메리카노’를 지난 21일 선보였다. 

엔제리너스커피가 지난해 음료 판매 구성비를 자체 전산 데이터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스몰(12온즈) 사이즈 대비 레귤러(16온즈)와 라지(20온즈) 사이즈가 각각 14.3%와 15.5% 증가했다. 

이를 반영해 메가 아메리카노는 라지 사이즈보다 용량을 더 높여 약 1리터에 해당하는 32온즈 사이즈로 출시했다. 메가 아메리카노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에 한해 제공된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쾌변 대용량 요구르트 2종을 21일 새롭게 선보였다. 

신제품은 사과맛과 바나나 맛 2종으로, 바나나 맛은 대용량으로 처음 선보이는 제품이다. 500ml 대용량으로 3~4인 가족이 함께 마시기 적당한 양이다. 

쾌변 대용량 1회 제공량(150ml)에는 7500mg의 다기능 복합 식이섬유가 들어있어 성인여성 1일 권장량의 38%를 충족한다. 11종의 유산균과 유산균 성장에 도움을 주는 복합 올리고당이 들어 있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쾌변 시스템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유당분해효소를 첨가해 더 편안히 소화, 흡수되도록 했다. 

매일유업의 대표 라떼 브랜드 ‘카페라떼(CAFÉ LATTE)’는 330ml 대용량 컵커피 마일드라떼·카라멜 마끼아또·초콜릿라떼 3종을 지난 6일 출시했다. 

신제품은 원두 분쇄부터 추출까지 바로 뽑는 스피디 프로세스로 원두의 풍미는 그대로 살리면서 풍부한 우유로 더욱 부드러운 맛을 뽑아냈다. 여기에 벨기에 생초콜릿, 생카라멜 시럽 등으로 라떼의 맛을 더욱 깊고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다. 

상단에 캡이 있는 TPA(Tetra Prisma Aseptic) 드림캡 패키지로 언제 어디서든 보관이 편리해 야외 활동이 많고 이동이 잦은 여름철에도 라떼를 손쉽게 즐길 수 있게 고객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동서식품도 캔커피 음료 ‘맥스웰하우스’의 신제품 ‘콜롬비아나(Colombiana)’ 240ml 2종을 지난달 29일 내놨다.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는 ‘카페라떼’와 ‘스위트 아메리카노’ 두 가지로, 100% 콜롬비아산 아라비카 원두만을 사용해 커피 본연의 깊은 맛과 풍부한 향을 그대로 담았다. 

특히 이번 신제품은 기존 맥스웰하우스 캔커피 200ml에 비해 더욱 커졌으며 커피 산지를 심플하게 그려 넣은 배경에 금색과 녹색의 고급스러운 색감을 살려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했다. 

서윤식 동서식품 마케팅 매니저는 “이번에 새롭게 출시된 맥스웰하우스 콜롬비아나는 커피가 대중화되면서 소비자들의 기대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고급 원두에 대한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RTD(Ready to Drink) 컵커피 시장에서 300ml 이상 대용량 컵커피는 시장 내 점유율이 9% 수준에 머무르고 있지만, 지난해부터 10여 종이 넘는 제품이 출시되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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