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턱관절 장애, '일자목증후군' 유발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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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턱관절 장애, '일자목증후군' 유발 가능성
  •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 승인 2016.07.25 08: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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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치과전문의 신태운 믿을신치과 원장)

만성피로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가 바로 ‘일자목증후군’이다. 

거북목이라고도 불리는 일자목증후군은 오랜 시간 고정된 자세로 작업하는 사람들에게 주로 나타난다. 근래에는 스마트폰 및 태블릿 PC 사용이 중독 수준에 이르면서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습관 때문에 거북목변형이 오는 환자들도 크게 늘고 있다. 

이처럼 일자목증후군은 잘못된 생활습관에 의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턱관절 장애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에도 이와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예를 들어 치아 맞물림 이상으로 인한 턱관절장애를 앓고 있는 경우 만성편두통 증상이 도드라지게 나타나는데,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일자목증후군이나 근막동통증후군, 목디스크, 안면비대칭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턱관절장애는 치아 맞물림 이상이 장기간 지속되다 턱이 어긋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만일 입을 다물거나 벌릴 때 턱에서 ‘딱’ 소리가 나거나 입이 잘 벌어지지 않는 경우, 입을 틀어 벌리면 벌어지되 잘 다물어지지 않는 경우라면 턱관절장애를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특히 턱관절장애는 치아 맞물림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만큼 치과전문의에게 일차적으로 정밀진단을 받아 개개인에 맞는 치료법을 택하는 것이 중요하며 상담 시 부정교합, 안면비대칭, 턱관절 장애 유무를 꼼꼼하게 따져봐야 한다. 또 초기단계에 치료를 하면 금세 완치가 가능하지만 장기간 방치 시 여러 가지 합병증을 동반할 수 있으니 치료를 서두르는 것이 좋다. 

만일 증상이 경미하거나 일시적인 근육통에 의한 것이라면 시일이 지나면서 자연치유도 가능하고, 약물치료나 자가행동요법, 물리치료와 같은 간단한 치료로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반면 턱관절 자체에 문제가 있다면 턱관절 기능 교정과 치열 교정을 함께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교정이 필요한 경우에는 특수 제작된 교정 장치를 착용해 턱의 위치가 정중앙에 올 수 있도록 도와 손상된 턱관절 주위와 전신근육을 원상태로 회복시켜 기능적 균형을 개선시켜줄 수 있다.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항상 허리를 곧게 펴는 습관을 들이고, 턱을 괴거나 목을 길게 빼는 습관은 고치는 것이 좋다. 또 교정치료 후에는 가급적 딱딱하거나 질긴 음식은 피하고 부드러운 음식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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