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이어 김문수 출마설까지…민중당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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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이어 김문수 출마설까지…민중당 '주목'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7.25 14: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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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25일 정치권에서는 새누리당 8·9 전당대회와 관련, 김문수 전 경기도자사의 출마설이 고개를 들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의원과 함께 민중당 출신이다.

새누리당 전대 주자로 민중당 출신 정치인이 두 명이나 거론되는 것은 민중당의 정신이 지금 정치권의 화두와 잘 맞아떨어지기 때문일 것이다.

요즘 정치권에서는 복지와 관련해 ‘기본소득’이 언급되는 등 사회민주주의 개념이 논의되고 있다. 이와 함께 양극화 해소, 깨끗한 정치, 지역주의 해체 등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아울러 국익보다는 눈앞의 정치적 이해관계에 집착하는 정치에 대한 개탄의 목소리도 높다.

민중당은 1990년 11월 10일 진보정당을 표방하며 창당됐다. 진보정당이지만 소위 ‘종북’과는 완전히 무관하다. 민중당 창당을 이끌었던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대표는 “민중당이 성공했다면 (종북 논란의) 통진당 같은 정당은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런 장 대표는 우리나라 진보정당의 종북성에 대해 꾸준히 비판해왔다.

▲ 25일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의 새누리당 전대 출마설이 떠오르고 있다. 김 전 지사는 앞서 출마를 선언한 김용태 의원과 함께 민중당 출신이다. ⓒ뉴시스

역시 민중당 창당을 주도한 이재오 전 의원도 지난해 11월 <시사오늘>과의 인터뷰에서 “민중당은 소위 주사파가 말하는 계급 정당이 아니고 대중 정당으로서 서민과 소외계층 등의 권익을 보장하기 위한 국민정당이었다”고 정의한 바 있다.

이처럼 종북과 거리가 먼 민중당은 지금은 많이 알려졌지만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 색깔을 띄었다. 민중당 정책위의장이었던 장 대표가 녹색사회민주당 등 사회민주주의를 정체성으로 하는 여러 정당을 창당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하지만 민중당은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단 한 명의 당선자도 내지 못하고 소멸된다. 시대를 너무 앞서갔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민중당은 없어졌지만 장기표·이재오·김문수·김용태·김성식 등 민중당 출신 정치인들은 개혁적 이미지를 유지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흥미로운 것은 이들은 모두 수도권을 지역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달리 말해 영남이나 호남을 지역기반으로 하는 기존 정치인들과 대비되는 것으로, 우리 정치의 고질병인 지역주의와 상대적으로 멀어져있다고 할 것이다.

민중당 출신들의 또 다른 공통점 중 하나는 부를 축적하지 못 했다는 점이다. 다들 살고 있는 집 평수가 서민적이다. 또 금전과 관련한 부정·부패 사건에 연루된 사람이 아무도 없다.

이런 민중당 출신들이 똘똘 뭉쳐 한 목소리를 낸 적이 있다. ‘수도분할’로 불리는 세종시에 강력하게 반대했던 것이다. 세종시는 행정비효율이 뻔한 데도 오로지 정치적 논리로 밀어붙여진 정책이다. 이런 세종시에 대해 민중당 출신들은 반대했고 그 소신을 바꾸는 경우도 없었다.

담당업무 : 정경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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