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리우 올림픽과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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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리우 올림픽과 브라질
  • 채완기 자유기고가
  • 승인 2016.07.27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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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두콩의 재무설계>올림픽 앞두고 '브라질 국채' 투자 관심 급증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채완기 자유기고가)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밝힌 골프 선수들이 화제가 되는 것을 보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리우올림픽이 개최까지 얼마 남지 않았음을 느낀다.

앞서 지카 바이러스 영향으로 세계 랭킹 4위 맥길로이에 이어 제이슨데이가 출전을 포기했다. 그는 더 많은 아이를 낳기 위해 지카 바이러스 위험을 감수할 수 없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선수들은 호주의 제이슨데이와 아담 스콧, 마크 레시먼을 비롯해 남아프리카공화국의 루이우스트히즌, 찰 슈워젤, 그리고 피지의 비제이싱 등이다.

물론 거액의 상금을 챙기고 있는 프로 골퍼들은 올림픽의 경우 상금이 없어 불참한다는 오해도 충분히 받을 수 있다.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프로대회에 참가해 우승 상금이라도 챙기게 된다면 돈 때문이 아니라고 하는 주장은 설득력을 잃을 가능성이 높은 것이다.

반대로 컨디션 난조와 손가락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을 망설였던 한국의 박인비 선수는 참가를 결정했다. 세계 랭킹 3위라는 타이틀을 떠나 지카바이러스가 두려울 만 한 새색시임에도 불구하고 결정을 내린 것이다.

다만 다른 나라 선수와 우리나라 선수들의 사정은 조금 다를 수 있다. 우리나라는 올림픽이나 국제 경기에서 메달을 획득했을 경우 연금 점수와 연금, 그리고 포상금이 지급되기 때문이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면 연금점수 90점과 100만 원의 연금이 지급되며 포상금으로 6000만 원이 별도로 주어진다. 은메달의 경우는 연금점수 70점에 연금 75만 원, 3000만 원의 포상금이 지급된다. 동메달은 40점과 52만5000원, 그리고 1800만 원의 포상금이 나온다.

특히 죽을 때까지 연금을 지급받을 수 있다는 점을 상기하면 당장 다른 대회에 참가해 받을 수 있는 우승 상금과 비교해서도 결코 적지 않은 금액이다. 더불어 남자 선수들의 경우는 병역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는 우리나라 남자 골프팀은 최경주 감독을 필두로 안병훈과 왕정훈이 참여한다. 여자는 박세리 감독을 위시해 김세영, 양희영, 전인지, 박인비가 참여를 결정했다.

그러나 지금까지 올림픽 참여를 결정하면서, 정치적인 이유로 고민 하는 경우는 있었지만, 질병 때문에 참가를 고민하는 시기는 거의 없었던 것 같다.

2014년 브라질에서 월드컵이 개최됐을 당시에도 치안 불안으로 인한 문제가 많았지만 큰 사고로 이어졌다는 기사는 거의 없었다. 대부분의 문제는 개최 이전에 경기장 건립 사항이나 개최 자체에 대한 현지인들의 불만들이었다.

분명한 것은 부정적 이슈가 많기는 하지만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브라질에 전세계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렇다 보니 브라질 국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 국채에 대한 기사가 나오면 호불호가 갈린다. 헤알화 환율이 좋을 때 구매했던 고객들은 손해가 많다고 쳐다보지도 말라 했지만, 헤알화 환율이 바닥을 쳤을 때 가입했던 고객들은 벌써 수익률이 30% 정도 된다고 한다.

가격 뿐만 아니라 표면금리 10%의 이자를 6개월마다 지급하는 데다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좋은 상품이다. 최근에 브라질 올림픽과 맞물려 다시 한 번 인기를 누릴 기세다.

참고로 2016년 7월 22일 현재 기준 환율은 346.58이며, 2015년 9월 25일 최저점 284.38을 찍고 반등했으며, 최근 5년동안 가장 고점은 2011년 8월 12일 687.23이다.

경제가 어렵고 살기 팍팍하지만, 누릴 수 있는 것은 누리고, 결정할 것은 결정해야 삶이 발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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