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박동훈 리스크']수치로 확인…판매량 급감
스크롤 이동 상태바
[르노삼성 '박동훈 리스크']수치로 확인…판매량 급감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8.01 17:24
  • 댓글 2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6월 내수 1만대 수준에서 7월 검찰 수사와 함께 7000대 수준 '곤두박질'
"30% 급락은 박동훈 사장 디젤게이트 논란에 삼성 오너리스크까지 겹친 탓"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폭스바겐 배출가스 조작 사건 관련 피의자 신분 조사를 받게 된 박동훈 르노삼성차 사장이 지난달 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는 모습. ⓒ 뉴시스

르노삼성자동차가 박동훈 사장의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 연루와 관련한 'CEO 리스크'로 인해 7월 판매 실적이 급감, 불안감에 떨고 있는 모습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르노삼성은 지난 7월 판매량이 7352대에 그치며 전월인 6월 1만778대 대비 31.8% 급감했다.

업계는 폭스바겐 디젤 스캔들 사태와 관련, 박 사장에 대한 본격적인 검찰 수사가 이뤄진 7월 한달 동안 내수 감소가 본격화됐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CEO 리스크가 큰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5월 실적이 1만1004대로 6월 판매량 1만778대와 비교해 대동소이하다는 점에서 이러한 주장은 설득력을 얻고 있다.

다만 일각에서는 6월 실적 대비 7월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데 대해 개소세 인하혜택 종료는 물론 휴가철을 앞둔 수요 이탈도 고려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르노삼성이 QM3 한정판 모델 등을 선보인데 이어 7월 구매 혜택을 강화, 내수 실적 감소 우려에 적극 대처했다는 점에서 30% 이상 판매량이 줄어든 것은 폭스바겐 사태로 인해 불똥이 튄 르노삼성에 대한 소비자 우려가 본격화됐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검찰은 이날 박동훈 사장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 구속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 하반기 QM6 발표 등을 앞둔 르노삼성으로서는 결과에 따라 하반기 경영에 큰 차질을 빚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판매기지로만 여기는 외국계 기업들에 대한 국민 정서가 심상치 않다는 점에서 박동훈 사장이 폭스바겐 전현직 최고 경영진을 향한 검찰의 첫 희생양이 될 것이라는 관측마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르노삼성이 CEO 리스크가 하반기 경영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 말하지만 그 여파는 이미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하물며 작은 편의점이라도 점장 없이 알바생들로만 꾸려갈 수는 없는 것인데 전문 경영인의 부재가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 하는 것은 시장을 안정시키기 위한 노력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이어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실적이 30% 이상 빠진다는 것은 오너 리스크나 큰 사건없이는 찾아보기 힘들다"면서 "분명 박동훈 사장에 대한 경영 부담도 존재하지만 국민들 대다수는 르노삼성의 사장 이름을 모른다는 점에서 '르노삼성'이라는 이름 자체에 들어가 있는 '삼성'의 이건희 회장發 오너 리스크가 기업 이미지 약화를 가속화하지 않았나 싶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2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권병윤 2016-08-01 20:31:55
휴..답답

Liod 2016-08-01 18:57:12
쓰라는데로 잘도 써제낀다 기레기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