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전대]‘8인 8색’ 최고위원 출마자, 공약은?
스크롤 이동 상태바
[새누리 전대]‘8인 8색’ 최고위원 출마자, 공약은?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6.08.08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장우·정용기·조원진·정문헌·함진규·이은재·강석호·최연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TV조선 토론회에 참석한 새누리당 최고위원 후보자들. 정문헌(왼쪽부터), 이장우, 최연혜, 강석호, 정용기, 이은재, 조원진, 함진규 의원. ⓒ 뉴시스

당대표와 최고위원을 뽑는 새누리당 8·9 전당대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2014년과 달리, 이번 전당대회는 당대표 경선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행 집단지도체제가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로 변경되면서 차기 당대표는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내 최고 의결기구의 일원이자, 공천관리위원회의 결정을 최종 추인하게 될 최고위원의 권한도 여전히 작지 않다.

이번 전당대회에서는 당대표 1명 외에도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을 선출한다. 선출직 최고위원 4명 가운데 의무적으로 여성 몫 1명을 선거 결과와 상관없이 뽑도록 하고 있다. 최고위원 후보로는 3선의 강석호·조원진 의원, 재선의 이은재·이장우·정용기·함진규 의원, 초선의 최연혜 의원, 원외인 정문헌 후보가 출마했다.

◇ 이장우 의원

대전 동구청장 출신으로 제19대 총선을 통해 여의도에 입성, 원내부대표, 원내대변인, 당 대변인 등을 지낸 이장우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 인사로 꼽힌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출마 회견에서도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국정마무리를 위해 당이 모든 것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뚜렷한 색채를 드러내기도 했다. 이 의원은 △정치 개혁과 쇄신의 중심적 역할 수행 △따뜻한 민생 보수정당으로의 당 개혁 주도 △민생 우선을 목표로 하는 국회 개혁 선도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희망·변화·정의’ 실현을 강조하고 있다.

◇ 정용기 의원

충북 옥천 출생인 정용기 의원은 대전 대덕구 구청장을 지낸 후 19대 총선 때 국회에 입성, 이후 20대 총선에 연이어 당선됐다. 그는 이번 전당대회 출마회견에서 “4·13 총선 참패의 원인은 계파 갈등”이라면서 “계파로부터 자유로운 새로운 리더십으로 당의 위기를 수습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중립’ 성향으로 분류돼 상대적으로 계파 논란에서 자유로운 그는 △내년 대선승리 △시대정신을 담은 개헌추진 △새누리당을 건강한 보수정당 만들기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 조원진 의원

4·13 총선 당시 ‘진박(진실한 친박) 감별사’로 불렸던 조원진 의원은 제18대 총선에서 당선된 후 19·20대까지 3선에 성공했다. 한나라당 원내부대표, 국회 정보위 간사, 새누리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대구시당 위원장 등을 지낸 그는 이번 전당대회 출마회견에서 “성공적 대선 경선을 통해 정권 재창출의 초석을 다지고 완벽한 화합과 큰 통합을 위한 마중물이 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그는 △당의 완벽한 화합과 큰 통합 △박근혜 정부의 4대 개혁 완수 △시민단체 등과의 윈-윈(WIN-WIN) 프로젝트 추진 △‘성공적 대선경선’을 통한 정권재창출의 초석 세우기 등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 정문헌 전 의원

비박계 정문헌 전 의원은 최고위원 후보 중 유일한 원외인사로서 비박계로 꼽힌다. 정 의원은 17대 때 국회에 입성, 한나라당 원내부대표를 지냈다. 이후 19대 때 다시 국회로 돌아온 그는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간사,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 등을 맡았다. 20대 총선 당시 공천 탈락의 아픔을 맛 본 정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출마회견에서 “당원에 의한, 당원이 중심이 되는 정당”을 만들겠다며 “원외 당원협의회를 살려내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당원 중심의 새누리당 구조 개혁 △원외 당협 부활 등을 내걸며 ‘아래로부터의 혁신’을 강조했다.

◇ 함진규 의원

친박계 함진규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유일한 수도권 후보다. 함 의원은 20여 년간 야당 텃밭이었던 경기 시흥갑 지역구에서 19대 총선에서 ‘202표 차’로 의원 배지를 달았다. 그는 새누리당 대변인, 경기도당 위원장, 원내부대표 등을 맡았고, 20대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당 백원우 전 의원에게 5000표차로 압승을 거두기도 했다. 함 의원은 이번 전당대회 출마회견에서 "당원이 대접받는 공정한 인사와 공천시스템을 만들고, 원외 당협 활성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함 의원은 공약으로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민생정책 추진 △당원이 대접받는 공정한 인사와 공천시스템 구축 △당내 계파청산 △원외 당협위원회 활성화 추진 등을 제시했다.

◇ 이은재 의원

비박계 이은재 의원은 18대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 이후 20대 총선에서 강남구병에 출마해 당선됐다. 한나라당 원내 부대표, 한나라당 중앙여성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회견에서 “이번 전당대회는 당을 새롭게 만들어 정권 재창출을 이루겠단 결의를 다짐하는 축제의 자리가 돼야한다"며 출마 포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주요 공약으로 △꿈과 비전이 있는 정당 △국민과 함께하는 당으로의 탈바꿈 △새누리당 내 계파문제 혁파 등을 내걸었다.

◇ 강석호 의원

3선 강석호 의원은 비박계 중 김무성계로 꼽힌다. 18·19·20대 총선에서 연이어 당선된 그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간사,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등을 역임했다. 강 의원은 “총선 참패의 원인을 반성하고, 지도체제의 구조적 문제와 공천 과정에서 드러난 난맥상을 바로잡아야 한다”며 최고위원 출마의 포부를 밝혔다. 강 의원은 △박근혜정부 성공과 대선승리에 기여 △소통과 화합 중심의 정당 역할 회복 △책임당원 권한과 원외 당협위원장 역할 강화 △원내와 원외 당협위원장이 함께 참여하는 연석회의 정례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 최연혜 의원

최연혜 의원은 대표적인 친박계로 2013년 10월부터 2016년 3월까지 코레일 사장을 맡다가 비례대표 후보 5번으로 발탁돼 국회에 입성했다. 최 의원은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회견에서 “국민으로부터 새누리당이 외면당한 채 어떠한 변화의 불씨도 지펴내지 못하는 상황을 그냥 지켜보고만 있을 수 없다”며 “정권 재창출을 위한 잔 다르크가 되겠다”고 출마 의사를 밝혔다. 그가 내세운 공약으로는 △국가혁신 △보수혁신 △정당혁신 등 3대 혁신 등이 있다.

한편, 최고위원 출마자에 대해 한국정치발전연구소 강상호 대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당대표 선거에 1진이 아니라 2진이 나왔다”며 “당대표 경선 자체가 중량감이 떨어지다 보니 그 밑에 있는 최고위원들에게도 관심이 덜 생기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당대표 경선이 치열했다면 시너지 효과가 나서 최고위원 후보들에게도 관심이 증가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세상을 밝히는 등불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