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하반기 공채 시작…실무진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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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사 하반기 공채 시작…실무진이 선호하는 인재상은?
  • 정은하 기자
  • 승인 2016.08.17 13: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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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날카로운 질문을 받더라도 내 경험에서 오는 답변은 항상 옳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정은하 기자) 

▲ 저금리·저성장에 따른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주요 보험사들의 하반기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에 머물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무자의 조언을 숙지하면 채용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뉴시스

하늘의 별 따기라는 대기업 공채가 이달 말 시작된다. 주요 보험사들도 이달 말 하반기 공채 시즌을 맞아 인재 채용에 나선다. 저금리·저성장에 따른 녹록지 않은 상황에서 하반기 채용 규모는 예년 수준에 머물거나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실무자의 조언을 숙지하면 채용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

올 하반기 기업들이 가장 중요하게 평가하는 전형으로 '실무 면접'을 꼽고 있다. 지원자들은 본인이 실무에 얼마나 적합한지, 역량을 갖췄는지 설득할 필요가 있다. 지원자의 스펙이 갈수록 상향 평준화되고 있어 직무능력 외에 인성도 중요한 채용 잣대가 되고 있다.

<시사오늘>은 지난 16일 보험사 실무진들에게 △실무자가 선호하는 인재상 △보험사 입사를 목표로 하는 취준생들에게 하고 싶은 조언 △실무자가 속한 회사에 들어오려는 취준생들에 대한 조언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유형 등에 대해 물었다.

-실무자가 선호하는 인재상에 대해 설명해달라.

A: 실수를 두려워하지 않고 배울 자세가 되어 있는 신입이다. 신입사원들을 보면 실수하여 혼나는 것이 두려워 눈에 보이는 핑계를 준비해오는 경우가 많다. 신입이기 때문에 실수를 할 수 있다. 그리고 실수를 하면서 배워나가야 자신만의 노하우가 생긴다. 실수할 수 있을 때 실수하자. 그리고 배우자.

B: 활발하고 적극적인 사람이 좋다. 영업부분에서는 개인적으로는 ROTC 출신을 선호한다.

-회사 동료를 통해 본 회사의 실제 인재상에 대해 설명해달라.

A: 튀는 사람보다는 조용하고 꾸준한 사람을 선호하는 것 같다. 회사에서는 튀는 사람을 보기 힘들다. 그리고 (우리 회사의 경우에는) 여성 비율이 높다.

B: 부분별로 다르겠지만 보험업이 사람을 근간으로 하다 보니 사람들과의 관계를 어려워하지 않는 직원들이 대부분으로 보인다.

-보험사 입사를 목표로 하는 취준생들에게 조언을 해달라.

A: 소위 말하는 스펙은 분명 중요하다. 아무래도 서류 심사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펙만 믿고 면접에 온다면 100% 떨어진다. 스펙이 높을수록 높은 기대치 때문에 날카로운 질문을 받게 될 것이고, 서류상의 스펙과 경험의 스펙이 갈릴 것이다. 실속 있는 스펙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어떠한 날카로운 질문을 받더라도 내 경험에서 오는 답변은 항상 옳다. 자신감 있게 꾸밈없이 답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면접 질문에 정답은 없다. 그러나 좋은 답변과 나쁜 답변은 있다.

B: 계리 및 상품직무를 지원하고 싶다면 계리사 및 수학 관련 자격증을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고, 영업 및 보상직무를 지원하고 싶다면 적극적이고 외향적인 성향을 가지고 여러 대외 활동 경력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함께 일하고 싶지 않은 유형이 있다면 설명해달라.

A: 한마디로 잘난 사람. 항상 자신이 옳다고 믿고 강요하는 사람들이 있다. 다름을 인정하지 못하는 사람들이다. 다시 말해 배울 자세가 되지 못한 시람들이다. 본인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다른 사람이나 환경을 탓한다. 이 경우 서로 도태될 수밖에 없다.

B: 서로를 동료로 존중해주지 않는 사람과는 함께 일하고 싶지 않다. 그리고 업무 능력을 떠나 인간적인 예의가 없는 사람도 마찬가지다.

한편, KDB생명·더케이손보 등을 비롯해 공채를 진행하는 15개 생명·손해보험사들이 지난해 뽑은 인원은 약 400명 수준이다. 이들은 올해 상반기 채용에서 이미 채용규모 절반이 넘는 207명을 채용했다.

하반기에는 한화생명(50명), 롯데손보(17명), 코리안리(12명), 한화손보(10명), DGB생명(10명 이내) 등이 채용 계획을 세웠다.

MG손보·흥국화재·KB손보·농협손보·농협생명·현대해상·신한생명·동양생명 등은 아직 하반기 채용 규모를 확정 짓지 못했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지원자들 상황에 따라 적정 수준 이상을 뽑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고 말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1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업계 전반적으로 전체 채용 규모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거나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공기업과 재계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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