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 면담…"실적향상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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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삼구 회장, 금호타이어 노조 면담…"실적향상 당부"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6.08.18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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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 박삼구 금호아시아나 회장이 1년 8개월만에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노조와 직접 면담했다. ⓒ뉴시스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18일 금호타이어 광주공장을 방문해 노조와 면담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박삼구 회장과 노조가 직접 만난 것은 1년 8개월만이다.

박삼구 회장은 이 자리에서 최근 발표된 올해 상반기 실적악화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고 하반기에는 노사화합을 통한 실적 향상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일 년에 두어 번 광주공장을 방문하셨고 특별한 사전 약속이 없으면 노조도 만나셨다"며 "이번 방문도 실적악화에 따른 분위기를 쇄신하고 폭염에 고생하는 직원들도 격려하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금호타이어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5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대비 44%나 떨어졌다. 타이어 3사 중 가장 적다. 매출액 역시 1조4466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 감소했다.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해 최장기 파업을 이어나갔다. 이에 사측에선 직장폐쇄로 맞서는 등 노사관계는 악화일로를 걸었다. 하지만 올해 들어 노사가 함께하는 희망콘서트를 열고 주말농장도 공동으로 운영하는 등 화합의 분위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또 노사간 갈등을 파업이나 직장폐쇄보다는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노사정 공동협약’도 했다.

박 회장의 노조방문은 우호적인 노사관계에 힘을 보태고자 하는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일각에선 박 회장의 그룹재건 마지막 과제인 ‘금호타이어 인수’를 염두해 둔 방문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최근 박삼구 회장은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의 소송취하로 7년 만에 극적화해를 이뤘다. 이에 업계에선 박 회장의 금호타이어 인수에 가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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