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영자 이사장, 첫 재판 출석…눈물의 재판장
스크롤 이동 상태바
롯데 신영자 이사장, 첫 재판 출석…눈물의 재판장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6.08.19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장이 지난 7월 6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출석하고 있다.ⓒ뉴시스

수십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첫 재판에 출석했다.

신 이사장은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 심리로 열린 첫 공판준비기일에 하늘색 수의 차림으로 출석했다. 형사소송법상 공판준비기일에는 피고인이 반드시 출석할 필요는 없지만, 성실히 재판에 임하는 자세를 보이기 위해 직접 출석한 것으로 보인다.

신 이사장은 법정에 들어와 피고인석에 앉은 직후 감정에 북받친 듯 눈을 감은 채 눈물을 흘렸다.

신 이사장 측 변호인은 "아직 변론 준비가 완료되지 않아 유무죄 판단에 대한 의견을 밝히기 어렵다"며 "다음 기일에 유무죄와 증거 인부에 대한 의견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재판부는 다음 달 1일 오전 공판준비기일을 한 번 더 열기로 했다.

신 이사장은 롯데면세점과 롯데백화점의 입점 및 매장 위치 변경 등의 명목으로 35억 여원의 뒷돈을 챙기고 회삿돈 47억3000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2012년 10월 친분이 있던 브로커 한 모씨를 통해 정운호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로부터 롯데면세점에 입점한 점포 수를 늘려주고 기존 매장은 크기를 확장해 달라는 청탁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세 명의 딸을 아들 명의 회사의 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거나 직원인 것처럼 꾸며 1인당 11억~12억원씩 급여 명목으로 지급해 총 35억6000만원대의 회사 자금을 빼돌리고 이들 업체의 자금 11억7000여 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후회없는 오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