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26일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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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사, 임금협상 잠정합의…26일 조합원 찬반투표 실시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6.08.25 14: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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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24일 울산공장 아반떼룸에서 열린 20차 노사 임단협 본교섭에서 올해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임금에 매몰된 교섭에서 건강·복지로의 교섭 패러다임 변화 △경영실적을 감안한 임금인상·성과금 지급 △2017년 임금체계 개선 합의 등이다.

우선 현대차 노사는 해외 신흥국시장 경기침체, 내수시장 점유율 하락, 영업이익 축소 등 어려워진 경영여건을 감안해 임금 5만8000원 인상, 성과급과 격려금 350%+330만 원, 재래시장 상품권 20만 원, 주식 10주를 지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노후생활 안정을 위한 개인연금 지원 확대 △복지 증진 차원의 근무복 △식사질 개선 등과 미래 임금경쟁력 확보와 통상임금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고자 '임금체계·통상임금 개선위원회'를 통해 임금체계 개선에 대한 구체적 시행방안을 논의하고 내년부터 적용키로 했다.

이 외에도 현대차는 노조의 승진거부권, 일부 직군의 자동승진제, 해고자 복직 등 인사 경영권 관련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불가' 원칙을 분명히 했다. 임금피크제 확대시행 방안에 대해서는 추후 논의키로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파업이 장기화됨에 따라 부품업체와 지역경제 등 피해가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노사가 상호 양보를 통해 어렵게 잠정합의안을 마련했다"며 "생산을 정상화해 최고 품질의 자동차를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사가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는 오는 26일 실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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