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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통' 박상준, “일본·중국 잘 돼야 한국도 돈 번다”
<동반성장포럼(23)>한일 양국은 ‘상부상조’관계…일본처럼 한국도 기술개발에 힘써야
2016년 08월 26일 (금) 최정아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한국-일본-중국 3개국은 서로 상부상조하며 돈을 벌고 있다.”

제35회 동반성장포럼이 '한일 경제 교류 현황과 향후 전망'이란 주제로 지난 25일 서울대 교수회관에서 열렸다. 이번 포럼은 '일본통'으로 불리는 박상준 와세다대학교 교수가 발제를 맡아 눈길을 끌었다.

박상준 교수는 한중일 경제관계가 ‘아시아 골든트라이앵글(Asia Golden Triangle)’이라고 불린다고 강조했다. 아시아 골든트라이앵글이란, 한중일 3개국의 상호보완적인 무역관계를 일컫는 말이다.

‘아시아 골든트라이앵글’에 대해 박 교수는 “한중일 3개국을 하나의 블록으로 본다면, 세 나라는 항상 돈을 벌고 있다”며 “중국과 일본이 잘돼야 우리도 잘 되는 구조다”라고 강조했다.

오랫동안 한국은 일본과의 무역관계에서 ‘수출적자’를 보아왔다. 특히 최근 지속되고 있는 ‘엔저현상’으로 인해 수출적자는 더욱 커진 실정이다. 한일 양국이 동시에 뛰어들어 첨예한 경쟁을 하고 있는 수출품목도 142개에 달한다. 그만큼 한일양국은 오랜 시간동안 세계무역시장에서 경쟁을 해온 것이다.

하지만 박 교수는 단순한 수출적자 ‘수치’로만 봐서는 안 되며, 전반적인 ‘큰 그림’을 봐야한다고 강조한다. 박 교수는 “한국이 일본 수출에 적자를 보고 있지만, 반면 대(對)중국 수출에선 연일 높은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며 “3개국이 무역에서 서로 선순환을 이어가며 균형을 이뤄가고 있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즉, 그동안 한국은 일본에서 본 적자를 중국과의 무역에서 채워왔다는 것이다.

또 박 교수는 ‘일본과의 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등의 질문이 들어올 때마다 ‘괜찮다’고 답변한다고 한다. 그 이유에 대해 그는 “우리가 대일(對日)무역에서 적자를 보고 있다고 불평한다면, 우리도 중국으로부터 불만을 받아야할 상황이다”라며 "사실 한일 양국은 파트너에 더 가깝다"라고 설명했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는 ‘화학’ 산업이다. 현재 한국이 일본과의 무역에서 가장 적자를 보고 있는 분야가 ‘화학’부문이다. 하지만 공교롭게도 대(對)중국 무역에서 가장 흑자를 보고 있는 분야가 바로 ‘화학’이다. 한국이 일본에 기초화학제품을 수입한 뒤 가공해, 중국에 되팔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박 교수는 “이런 사례만 보더라도 일본은 단순 경쟁자라기 보단, 한국에게 좋은 파트너다”라고 말했다.

   
▲ 박상준 日 와세다대학교 교수는 한중일 3국은 서로 상부상조하며 돈을 벌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사오늘

발제 이후 한시간동안 박 교수에게 수많은 질문이 쏟아지며 활발한 토론이 이어졌다. 그 중 박 교수의 발제에 “현실순응적인 것 아니냐”고 반박한 청중도 있었다. 전자부문도 과거엔 일본의 소니(SONY)가 세계를 제패했지만, 이젠 삼성이 따라잡았다. 일본처럼 현재에 안주한다면 언젠가 한국도 중국에게 세계 1위 자리를 내어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청중은 “이러한 구조에 순응하다 보면 한국도 결국 조선업처럼 중국기업에게 먹거리를 뺏길 수도 있다”며 “한중일 3개국 무역구조를 깨고 한국이 공격적이고 개혁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의견에 박 교수는 일본 텔레비전 제조기업을 사례로 들며 기업의 기술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일본 텔레비전 제조기업은 삼성이 TV제조분야 강자로 올라선 뒤 철도 분야로 새롭게 진출해 성공을 거뒀다. 박 교수는 “말씀하신 대로 현실에 안주해선 안되며, 돌파구는 언제나 필요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박 교수는 일본의 ‘유별난 기술개발’에 대해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일본인들은 유별나게 기술개발에 집착한다. 최근 로봇개발에 열을 올리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며 “일본처럼 한국도 기술개발에 힘을 써 다가올 미래를 준비해야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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