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 현장⑥] 양향자, “나를 사용하라”vs.유은혜, “준비된 사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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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대 현장⑥] 양향자, “나를 사용하라”vs.유은혜, “준비된 사람이 강하다”
  • 김병묵 기자 오지혜 기자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8.27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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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오지혜 기자 윤슬기 기자)

▲ 양향자 더불어민주당 여성최고위원 후보 ⓒ시사오늘

27일 서울올림픽공원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여성최고위원직을 두고 양향자 후보와 유은혜 후보가 격돌했다.

먼저 연설한 것은 양 후보였다. 양 후보는 "집권을 위한 3% 플러스, 양향자를 사용하십시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양 후보는 “양향자의 이름 앞에는 늘 고졸 출신이라는 수식어가 붙는다. 나는 여성, 호남, 학벌의 차별을 뚫고 나온 사람"이라며 "차별은 사람의 희망을 주눅 들게 한다. 꿈을 작아지게 만드는 것이 차별이다. 차별 없이 함께 울며 손잡아주는 정치가 양향자가 만들어가고 싶은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양 후보는 “가난과 학력, 지역과 성별의 차별을 겪은 모든 이들의 아픈 삶을 양향자의 삶이 포함하고 있다. 대변해야 할 소중한 사람들이 있기에 꼭 이기고 싶다”면서 “호남에서 이기고 싶다. 구시대의 정치를 이기고 싶다. 호남의 마음을 얻어 집권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 이 양향자가 전략적 선택이다. 양향자를 사용해달라”고 호소했다.

양 후보는 또한 “지난 대선에서 우리는 여성에서 3%로 졌다. 그 3%를 되찾아오겠다. 여성의 정치는 독하지 않아도 아이를 키울 수 있게 하는 것이다. 모든 엄마들의 마음으로 우리의 3%를 찾아오겠다. 여성 정치의 승리를 통해 집권을 찾아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여성최고위원 후보 ⓒ시사오늘

다음으론 유 후보가 정견발표에 나섰다. 유 후보는 "준비된 사람이 강하다! 유은혜!"라는 문구를 내세웠다.

유 후보는 “은혜는 반드시 보답하는 유은혜"라며 "힘들 때 나를 잡아 준 것이 5.18 광주 정신이자 민주주의 신념이다. 전국을 돌며 당원 동지를 만났다. 고생 한번 안한줄 아시더라. 감옥살이도 하고 수배생활도 했다. 여성노동자로 미싱도 밟았다. 빠듯한 살림에 두 아이를 억척스럽게 키우기도 했다. 때로는 포기할까 고민했다. 그러나 나를 잡아준 것이 5.18 광주 정신이다. 민주주의 신념이었다”라는 토로로 말문을 열었다.

이어 유 후보는 “생활정치에 앞장서는 예산으로, 제도로 확실히 지원하겠다"며 "여성활동의 절박함, 누리과정 보육대란, 몇 푼의 돈으로 화해하라고 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恨, 사드 배치 때문에 삭발까지 해야하는 성주의 아픔, 세월호 어머님들의 분노, 유은혜가 여성 최고위원으로 해결에 앞장서겠다”고 공약했다.

유 후보는 '승리의 대변인이 되겠다'며 다음과 같이 연설을 마쳤다.

“내년 대선은 한치 앞도 예상하기 어렵다. 어떤 상황에라도 대선 후보를 지켜야 한다. 국회를 잘 알고, 새누리당에 맞서 싸울 수 있는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내게 맡겨달라. 여성 당원으로서 자부심을 갖도록 하겠다. 정권교체의 가장 확실한 확신을 주는 것. 그게 지도부가 해야할 일이다. 자기를 앞세우지 않고 포용하며 승리를 위해 묵묵히 헌신하는 일, 내가 가장 잘 할 수 있다. 2017년 꼭 해내자. 내가 승리의 대변인이 되겠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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