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전대 현장⑦] '불붙은' 청년경선…"성공한 청년사업가"vs."성공신화 앞세우지 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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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전대 현장⑦] '불붙은' 청년경선…"성공한 청년사업가"vs."성공신화 앞세우지 말라"
  • 김병묵 기자 오지혜 기자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8.27 16: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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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입인사' 김병관 對 '기존 당원' 이동학·장경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오지혜 기자 윤슬기 기자)

▲ 더불어민주당 청년최고위원 후보들. (왼쪽부터) 김병관 후보, 이동학 후보, 장경태 후보 ⓒ시사오늘

더불어민주당 8·27 전당대회에서 진행된 청년최고위원 경선은 영입인사 대 기존 당원 구도로 치러졌다.

이날 청년최고위원 정견발표에서 김병관 후보가 "성공한 청년사업가"를 강조하자, 이동학 후보와 장경태 후보는 "성공신화 앞세우지 말라"고 반격했다.

첫 번째 순서로 나선 기호3번 김병관 후보는 "저는 27살에 창업해 7명의 작은 회사를 700명의 회사로 키웠다"며 "강하고 유능한 청년위원회를 만들어서 미래로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민주정부가 IT사업에 투자해 정보화시대로 나아갔고 청년에게 많은 기회가 주어졌다. 청년 김병관도 성공할 수 있었다"며 "그런데 지금은 6개월의 청년수당도 반대하면서 이 정권에 대한민국 미래를 맡길 수 있겠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등장한 기호2번 이동학 후보는 김 후보의 발표를 의식한 듯 "청년들이 마음껏 도전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되, 성공신화는 앞세우지 말자"며 "우리 당에서 청년들에게 보내야 할 신호는 보편적인 삶을 살아도 실패가 아니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저는 실업계 나왔다. 실패한 거냐. 가진 돈도 많지 않다. 그렇다고 실패한 거냐. 아니다. 꿈을 가지고 있는 한 성공한 것"이라면서 "인재육성을 대대적으로 추진해 큰 성공이 아니라 우리의 작은 일상에 절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나선 기호1번 장경태 후보는 김병관 후보가 올 초 영입인사로 들어온 점과 대비, 오랫동안 더민주와 함께 해왔다는 점을 강조하는 모습이었다.

장 후보는 "나는 민주당의 역사에 충성해왔다. 아무리 멀고 험해도 당의 부름에 응하고 가라면 갔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의 운구차를 끌었고, 김대중 전 대통령 영결식장도 지켰다. 김근태의 발자취도 만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기회를 달라. 저 장경태가 하겠다. 억압의 시대, 민주 정부를 만들겠다. 세월호를 끌어올리고, 성주를 지원하고 오늘부터 대선승리를 향한 대장정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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