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한 부동산시장…중소형 전세만 ‘꿈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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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부동산시장…중소형 전세만 ‘꿈틀’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8.06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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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뱅크, 청약물량 서울 451가구만 청약 예정
휴가철까지 겹친 8월 둘째 주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은 더욱 한산하다. 중소형 전세만 소폭 오름세를 보였지만 전세수요 역시 크게 늘어난 것은 아니 여서 소액 중소형 매물이 부족한 곳들은 가격이 올랐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이번주 청약물량은 서울에서 451가구(일반분양 122가구) 청약이 예정돼 있을 뿐 전국적으로 단 한 곳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밖에 견본주택개관 2곳, 당첨자발표 7곳, 당첨자계약 2곳이 예정돼 있다.

두산건설은 12일 동작구 사당동에 영아아파트를 재건축한 사당남성역 두산위브를 선보인다. 지상 28층 4개 동 총 451가구 중 전용 △59㎡(58가구) △84㎡(27가구) △116㎡(33가구) △118㎡(4가구) 등 122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또한 현대엠코는 인천 남구 용현동 신성아파트를 재건축한 용현동엠코타운을 선보인다. 지상 19층 2개 동 총 171가구 중 전용 59~84㎡ 58가구를 일반에 공급한다.

삼호는 13일  전북 익산시 모현동1가 모현주공을 재건축한 익산e편한세상의 견본주택을 개관한다. 지상 28층 15개 동 총 1,581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59㎡(31가구) △84㎡(262가구) △113㎡(67가구) △140㎡(18가구) 등 378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중소형 전셋값 소폭 오름세
 
한편 이번주 서울 수도권에서 한 주간 전셋값이 오른 지역이 내린 지역보다 더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에서는 강남, 동작, 영등포, 구로, 성동 등지가 중소형 중심으로 전셋값이 오름세를 보였고 수도권에서는 평촌, 광명, 남양주, 안산, 평택, 화성 등이 올랐다.

전문가들은 재계약 시기가 도래해도 이동하지 않고 연장하는 사례가 늘었고 새아파트 입주 지역 외에는 신규로 출시되는 전세매물도 많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금주 아파트 전세시장은 ▽신도시(-0.02%)가 약세를 보였지만 주간 하락폭은 7월 중순부터 둔화되는 양상을 보였고 ▲수도권(0.02%)은 소폭 올랐다. 서울은 전체적으로 제자리 걸음을 했지만 한 주간 전셋값이 오른 구가 9곳으로 내린 곳보다 많았다.
 
매매시장은 ▽신도시(-0.06%) ▽서울(-0.04%) ▽수도권(-0.04%) 순으로 모두 약보합세를 보였다. 휴가철이 맞물리면서 거래시장의 소강상태가 이어졌고 매물 가격 조정 폭은 크지 않았다. 서울 기준으로는 24주째 하락세가 이어졌다. 서울 재건축 시장도 조용한 가운데 ▽일반아파트(-0.04%)와 유사한 수준으로 하락폭(▽-0.05%)을 좁혔다.

부동산114 한아름 팀장은 “잠목 이루는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지만 아파트 거래시장은 여전히 냉랭”하다며 “휴가철이 겹치면서 아파트 거래시장은 물론 신규 분양시장도 비슷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 팀장은 “부동산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가 부족한 상황이어서 주택 아파트 시장의 가격 약세와 거래 부진이 지속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전세시장은 휴가철이 마무리되는 8월 중순부터는 수요가 좀 더 움직일 것으로 조심스러운 의견도 내놨다.

한 팀장은 “신혼부부를 비롯해 추석명절 전에 이사를 마치려는 가을 이사수요가 몇 주간 움직일 전망”이라며, “다만 전반적인 시장분위기 상 예년과 같은 전세시장의 거래 활기는 기대하기 어렵고 수요 움직임도 중소형 전세시장에 한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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