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잘만난 덕’ 억대 어린이 주식부자 75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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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잘만난 덕’ 억대 어린이 주식부자 75명
  • 차완용 기자
  • 승인 2009.05.04 1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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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용수 GS홀딩스 상무 아들 234억원으로 최대 갑부
최근 재벌가 자녀들에 대한 주식 증여 및 상속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1억원 이상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어린이가 75명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4일 8일 재계 전문 사이트 재벌닷컴에 따르면 상장사 대주주 자녀 및 친인척 가운데 주식을 1억원(4월30일 종가 기준)어치 이상 보유한 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75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GS그룹 임원 자녀 2명이 100억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용수 GS홀딩스 상무의 아들 석홍군(8)이 234억원으로 1위,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 정현양(9)이 102억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석홍군은 GS홀딩스 주식 76만341주를, 정현양은 GS건설 주식 6만7000주와 GS홀딩스 주식 19만5916주를 갖고 있다.
 
정몽익 KCC 사장의 아들 제선군(11)은 98억원으로 3위,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친척 선홍군(10)은 35억원으로 4위를 차지했다.
 
이장한 종근당 회장의 딸 주아양(12)이 18억원으로 5위, 이종호 중외제약 회장의 손자인 기환군(12)이 15억원으로 6위를 기록했다.
 
삼양사 회장의 차남인 김정 삼남석유화학 부사장의 장남 주형군(12)은 13억원으로 7위를 차지했으며,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의 손자 홍윌리엄군(2)도 10억원어치의 주식을 보유했다.
 
이번 조사에서 주식을 1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어린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51명)에 비해 24명 늘어났다.
 
이는 재벌가들이 증여세를 줄이기 위해 지난해 하반기 주가가 폭락하자 자녀들에게 주식을 증여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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