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선 청문회] 시작도 전에 '막말 공방'…"닥치세요" "못 배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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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윤선 청문회] 시작도 전에 '막말 공방'…"닥치세요" "못 배워서"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8.31 1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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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31일 국회 교문위원회에서 여야 간 막말을 주고받으며 파행에 이르렀다. ⓒ 시사오늘

여아가 31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의 인사청문회가 예정된 국회 교문위원회에서 막말 공방을 벌였다.

논란의 발단은 지난 29일 교문위 소관 추경안을 야당이 단독 표결처리한 데 있다. 이날 여당 의원들은 회의를 주재한 국민의당 소속의 유성엽 위원장 자격을 문제 삼으며 예정 개회시간보다 55분 늦게 입장했다.

새누리당 간사 염동열 의원은 "헌법상 예산안에서 증액되거나 새로 설치되는 비목에 대해서는 정부의 동의가 필요한데, 전날 교문위에서는 누리과정예산을 처리하며 관련 부처장관의 동의를 받지 않았다"며 유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이에 유 위원장은 "국회 행정실에 확인한 결과, 정부 동의를 받아야 한다는 국회 예산은 일반적으로 본회의를 의미한다"며 "상임위의 예산안 심사는 예결위 본심사에 귀속되지 않고, 관련 선례도 있었음을 밝힌다"고 반박했다.

이 가운데, 새누리당 이은재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 사이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

손 의원은 이날 유 위원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목소리를 높이는 여당측을 향해 "닥치세요. 멍텅구리라고요?"라고 소리 질렀다.

앞서 이은재 의원은 전날 새누리당 의원총회에서 야당을 향해 "국가재정법, 지방배정법 설명해줬는데 이해 못하는 멍텅구리만 모여있었다"라고 힐난한 바 있다.   

이에 이 의원도 지지않고 "저거 형편없네"라며 "못 배워서 저렇지"라고 맞섰다.

한편, 이날 오전 교문위는 유 위원장의 사퇴 여부가 도마 위에 오르면서 조 내정자의 청문회는 시작하지 못한 채 정회한 상태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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