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일 새누리당이 정세균 국회의장의 개회사에 반발해 국회 의사일정을 보이콧한 것과 관련, "정당의 지도자들이 조금 더 현명하게 대화하고 국회를 대화의 장으로 이끌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지사는 이날 오전 광주시 교육청에서 예정된 특강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국민들이 곱지 않게 보실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한 안 지사는 자신이 올린 SNS의 글이 사실상 대권출마를 선언한 것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말씀드린대로다"라면서 "대한민국 젊은 정치인으로서 우리 근현대사 100년의 국가 과제들과 김대중, 노무현의 민주당 역사를 잇기 위한 제 소신을 말씀드린 그대로"라고 확대해석에 대해 우려했다.

그는 이어 "제가 일관되게 주장해 온 정치적 소신이었다. 1년 전에도, 2년전에도, 10년 전에도 똑같이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도 문재인 전 대표가 자신의 대권도전 선언에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문 전 대표가 늘 그렇게 너그러운 분"이라며 "좋은 선배를 모시고 당 생활을 하고 있어 매우 행복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안 지사는 이날 광주를 찾는 손학규 전 더민주 상임고문과의 회동 가능성에 대해서 "공교롭게 방문일정이 겹쳤지만, 특별히 다른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윤슬기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