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주자들이 온다…안희정·남경필 이른 행보 '주목'
젊은 주자들이 온다…안희정·남경필 이른 행보 '주목'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09.05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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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익장' 여의도 시대와 차별화 …세대교체 임박설 '솔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차차기의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차세대 대권 주자들이 속속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남경필 경기지사, 안희정 충남지사 등은 오는 대선이 아닌 차차기의 후보군으로 분류됐던 인사들이다. 하지만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끝나고 다음 대선 구도가 묘해지자, 이들이 일찌감치 존재감 부각에 나서는 모양새다.

친박계와 친문계(구 친노계)가 각각 당권을 잡은 현 상황은 반기문‧문재인 대세론이 불기 좋은 환경이다. 특히 현 정권에 대한 피로감을 감안할 때, ‘문재인 대세론’은 사실상 정가에 이미 퍼질 만큼 퍼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다만 대세론이 과연 좋은 것인가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과거 ‘대세론’을 형성했다가 연패(連敗)를 당한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의 사례가 불안감을 부추긴다. 이와 맞물려 야권 내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여권 내에선 새로운 기회가 있을 수 있다는 평이 나오면서 소위 50대 ‘젊은 주자’들의 등판 타이밍이 당겨졌다.

남경필(1965년생) 경기도지사는 가장 적극적인 행보를 비치기 시작했다. 키워드는 ‘모병제’와 ‘협치’다. 지난 2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 “2025년에 아이가 태어나는 수가 40만 명 이하로 떨어지면 현재와 같은 50만 혹은 60만 대군을 유지할 수가 없다”면서 “9급 공무원 수준의 월급 200만원을 주면서 30만 명 수준의 ‘작지만 강한 군대’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5일엔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이 주최한 모병제 세미나에 참석했다.

또한 경기지사 취임 당시부터 ‘연정’을 내세웠던 남 지사는, 보수와 진보 양 진영의 인사 영입에 들어갔다. 윤여준 전 환경부 장관을 경기도 평생교육진흥원 도민 교육프로그램 지(G)무크 추진단장으로, 한완상 전 통일부총리를 경기문화재단 이사장에 임명했다.

야권에서 제일 앞으로 나선 인물은 안희정(1965년생) 충남지사다. 남 지사와 동갑내기인 안 지사의 포지션은 특수하다. 친노의 직계지만 강경파는 아니고, 현 충청권을 대표하는 야권 정치인 중 가장 중량감이 있다.

한 차례 ‘구원등판론’을 내세우며 대권 도전 의지를 피력했던 안 지사는, 지난 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동교동도 친노도 뛰어넘겠다. 친문(친문재인)도 비문(비문재인)도 뛰어 넘겠다”며 “ 김대중 노무현의 못다 이룬 역사를 완성하고자 노력할 것”이라고 대권 출사표를 낸 상태다.

이 외에도 현재 대권 주자로서 도전을 피력한 인사들은 많지만, 정가에선 이들 ‘젊은 주자’들에게 특히 눈길을 줘야 한다는 평을 내놨다. 대권주자로서 존재감을 굳힐 수 있고, 한동안 여의도에 불던 ‘노익장’ 바람과 대비되면서 기대 이상의 좋은 성적도 기대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여의도 정가에서 10년 이상 활동해온 한 소식통은 지난 4일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남 지사나 안 지사, 원(희룡) 지사, 이(재명) 시장 등은 나이로 보아 충분히 다음 기회도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에 밑질 것이 별로 없어 보인다”면서 “대권 주자로서 존재감 부각에 성공하고, 상처만 입지 않는다면 다음 대권에 무조건 플러스(+)”라고 전했다.

이어 이 소식통은 “최근 청와대, 여의도 등에 나이 많고 오래 활동하던 분들이 많지 않았나. 국민들이 식상함을 느낄 때가 됐다”라면서 “이미 여권서 제일 앞서있다는 반(기문) 총장도 내년이면 일흔 셋이다. 세대교체의 시기가 임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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