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오' 때리기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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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이재오' 때리기 본격화
  • 정치팀
  • 승인 2010.08.09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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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특임장관이 좌지우지 하려는 속셈"
민주당은 8일에 이어 9일에도 청와대 개각 인사에 혹평을 퍼부었다.
 
▲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재오 의원의 특임장관 내정과 관련 '특임장관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려는 것"이라며 혹평했다.     ©시사오늘
민주당은 비상대책위원회 대표인 박지원 원내대표는 9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불을 보듯 뻔한 것이 특임장관이 모든 것을 좌지우지 하려 하는 것"이라며 이재오 의원의 입각에 칼날을 세웠다.
 
박 원내대표는 "개헌만 해도 이 특임장관 내정자가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겠지만 특정인의 대권가도를 축소하려는 정략적 접근 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며 "어떠한 경우라도 민주당의 협조 없이는 개헌은 안될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
 
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도 "MB정권은 간판, 권력, 핵심도 모두 영남출신으로 국내 현실을 봤을 때 이번 인사는 너무 편중인사"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박 원내대표는 "철저한 인사청문회를 위해 매일 원내대책회의를 긴금 의원총회로 전환해 소집할 것"이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도 이 특임장관 내정자가 개각 발표전 한 언론과 인터뷰한 내용을 문제삼으며 "중기를 대기업 신입사원 양성소로 전락시키고 청년실업자를 농촌으로 이주시켜 노동에 강제 동원하겠다는 독재정권에서나 있을 법한 발상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부대표는 "왕의 남자로 불리는 실세가 중기를 살리고 젊은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일자리 대책은 내놓지 못하면서 이런 발언을 한 것에 개탄을 금치 못하겠다"며 "막말이라면 즉시 사죄하고 만일 자신의 생각이라면 청문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검증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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