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9월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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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로 보는 주간 TOP 이슈(9월 2주)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6.09.10 12: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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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이른바 ‘성완종 게이트’ 1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은 홍준표 경남도지사 ⓒ 뉴시스

1 – 1억 원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을 받고 있는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8일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유서에서 홍 지사에게 줬다고 주장한 불법정치자금은 1억 원. 항상 “돈과 여자에서 자유롭다”고 주장했던 그였기에 이 1억 원이 주는 충격은 상상 이상으로 크다. 1심 판결이 내려진 후 홍 지사는 ‘노상강도 당한 기분’이라며 격렬하게 반발했지만, 최대 장점이던 청렴 이미지를 잃은 그가 대권에 도전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려워졌다는 것이 정치권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2 – 2년

“차기 대통령은 집권 후 2년 안에 개헌과 행정구 개편을 마무리하고, 총선을 통해 심판받아야 한다.”

이재오 전 의원이 중심이 된 늘푸른한국당 창당준비위원회(창준위)는 6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창당발기인대회를 갖고 내년 1월 공식 창당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이재오 전 의원과 정의화 전 국회의장은 차기 대통령 임기를 20대 국회 종료에 맞추고, 그 안에 4년 중임제 개헌을 이뤄내 대통령 선거와 총선을 연계해야 한다는 색다른 주장을 꺼내들었다. ‘개헌 전도사’ 이재오 전 의원의 꿈은 이뤄질 수 있을까.

5 – 5차

북한이 다섯 번째 핵실험을 단행했다. 9일 5차 핵실험을 마친 북한은 “이번 시험에서 방사성 물질 누출현상이 전혀 없었고,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며 자화자찬(自畵自讚)했다. 이에 따라 국제사회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미국은 기존의 대북제재를 더욱 철저히 이행토록 함과 동시에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고, 일본은 국회에서 북한의 핵실험을 규탄하는 결의안을 채택키로 했다. 북한의 최대 우방국인 중국도 ‘결연한 반대’를 표명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그러나 각종 제재에도 핵실험이 계속되자,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대응이 별다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이번 핵실험이 “지난 1월 핵실험 이후 북한에 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고 진단했고, 월스트리트저널은 “미국이 김정은의 거세지는 위협을 억제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150 – 150석

박근혜 대통령이 4일 도덕성 논란에 휩싸인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임명을 강행했다. 김 장관은 청문회 과정에서 특혜 부동산 대출과 ‘황제 전세’ 의혹 등을 집중 추궁 당하자 SNS에 “시골 출신에 지방 학교를 나온 ‘흙수저’라고 무시한 것이 분명하다”는 글을 올려 논란을 산 바 있다.

이러자 야3당은 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공동 발의하기로 합의했다. 대한민국 헌법 제63조 제2항은 ‘국회재적의원 3분의 1 이상의 발의와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이 있을 경우 국무총리 또는 국무위원의 해임 건의가 가능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더불어민주당(121석)과 국민의당(38석), 정의당(6석)의 의석수를 합하면 165석으로 재적과반수 150석을 훌쩍 넘는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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