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표, "유시민은 한국을 美식민지라고 말하고 싶은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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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표, "유시민은 한국을 美식민지라고 말하고 싶은 듯"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9.12 11:04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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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장기표 '부패청산의병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친노 핵심인사로 분류되는 유시민 전 복지부장관의 최근 ‘사드’ 발언을 놓고 강하게 질타했다.

장기표 대표는 지난 10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방금 jtbc에서 유시민 씨와 전원책 씨가 벌이는 토크쇼를 보았다”면서 “G20정상회담을 전후한 한중 한러 정상회담에서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과 중국의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드의 한국배치를 반대하는 발언을 강하게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유시민의 해석이 의외였다”고 말문을 열었다.

장 대표는 이어 “푸틴 대통령과 시진핑 주석이 박근혜 대통령을 만났을 때 사드의 한국배치에 대해 반대하는 뜻을 강하게 피력하지 않은 것은 다음과 같은 것이라는 게 유시민 씨의 해석이었다”며 “사드는 미국의 무기인데 한국의 대통령에게 뭐 하러 반대한다는 말을 하느냐 하는 것과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이 한국에 있지 않고 미국에 있는 터에 한국 대통령에게 사드의 한국배치를 반대하는 말을 할 필요는 없기 때문이라는 것이었다”고 전했다.

▲ 장기표 '부패청산의병연대' 상임공동대표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최근 '사드' 관련 발언을 강하게 질타했다. ⓒ뉴시스

그는 “(유시민 씨의 주장은) 사드문제는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과 따질 문제이지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과 따질 문제는 아니라서 그들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드 반대의 뜻을 말하지 않았다는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 같은 주장은 대한민국과 대한민국의 박근혜 대통령을 부정 내지 무시하지 않고는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우선 “미국 무기를 한국에 배치한다면 시진핑 주석이나 푸틴 대통령은 오히려 한국 대통령에 반대한다는 말을 더 강하게 할 수 있다. ‘사드는 미국의 무기이고 미국을 위한 것인데 왜 한국에 배치하는 것을 용납해서 우리나라(러시아 또는 중국)의 국가안보를 해치느냐’고 말이다”라면서 “그래서 사드는 미국의 무기이기 때문에 푸틴 대통령이나 시진핑 주석이 사드 반대의 뜻을 강하게 피력하지 않았다는 해석은 잘못”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유시민 씨는 다음으로 한국군의 작전지위권이 미국에 있는 터에 한국 대통령에게 사드 반대를 말해보았자 소용이 없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해석했는데, 이 또한 황당하기 그지없는 해석”이라며 “사드의 한국 배치를 한국이 반대하면 미국이 사드를 한국에 배치할 수 없다는 것은 너무나도 명백한 사실인데, 어떻게 저런 해석을 하는지 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라고 개탄했다.

장 대표는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이 미국에 있는 것은 잘못된 것이고 시정되어야 마땅하지만, 한국군의 작전지휘권이 미국에 있다고 해서 한국 대통령에게 사드 반대의 의사를 밝혀보았자 아무 소용이 없기 때문에 말하지 않았으리라는 해석은 말이 안 된다”고도 지적했다.

장 대표는 아울러 “유시민 씨는 문제의 본질은 외면한 채 한국은 주권국가가 아니고 미국의 식민지일 뿐이라고 말하고 싶어서 위와 같은 해석을 한 것이 아닐까 싶다”며 “대한민국의 국무위원을 지낸 사람이 이래서야 되겠는가”하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장 대표는 “중국과 러시아가 한국 내지 박근혜 대통령에게 사드의 한국배치를 반대하지 않은 것은, (현 상황에서) 중국도 러시아도 한국과 가까워지고 싶은 터라 사드 반대의 뜻을 강하게 말하면 공연히 한국과의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고 보아 강하게 말하지 않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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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리샤이유 2016-09-18 16:18:07
이게 콕집어 비판할 사건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