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한진그룹 은행대출 현황 점검…조양호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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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진그룹 은행대출 현황 점검…조양호 압박?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6.09.20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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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한진그룹의 은행 대출 현황 등 재무상태 점검에 나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한진그룹과 조양호 회장을 압박하기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뉴시스

금융감독원이 한진그룹의 은행 대출 현황 등 재무상태 점검에 나섰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물류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한진그룹과 조양호 회장을 압박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은행권에 "한진그룹 계열사에 대한 여신 현황을 파악해 제출하라"고 통보했다.

조사 결과 한진그룹의 은행권 여신은 총 8조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 중 한진해운이 3조5000억원을 차지하고 나머지 4조5000억원 중 4조원 가량은 주력사인 대한항공 몫이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구매 시 받은 담보대출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금감원은 은행들이 한진그룹 대출에 대한 담보를 제대로 설정하고 있는지를 집중적으로 살피고 있다.

대한항공은 지난 18일 긴급이사회를 열고 한진해운에 600억원을 지원하는 안을 논의했지만 사외이사들의 반대로 부결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한진해운 사태에 따른 그룹과 은행의 건전성을 점검하려는 취지"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대한항공 일각에선 “특별법 제정 등의 방법으로 정부가 자금지원의 길을 열어 달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정부는 물류대란의 책임이 한진해운에 있고 이 때문에 조양호 회장이 끝까지 책임져야 한다는 ‘결자해지’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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