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친노(盧)·친문(文) 개의치 않아"…대권도전 피력
스크롤 이동 상태바
안희정, “친노(盧)·친문(文) 개의치 않아"…대권도전 피력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09.22 15: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관훈토론회②>"포부와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노력 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낡은 20세기와 결별을 통해 시대 교체를 하자고 제안하며 사실상 대권도전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시사오늘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낡은 20세기와 결별을 통해 시대 교체를 하자'고 제안하며 사실상 대권도전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

안희정 충남도지사는 22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지방정부를 이끄는 지도자로서 갖고 있는 포부와 비전을 구체화시키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며 “정치 지도자로서 내가 준비해야 할 영역에 대한 고민들을 정리하고 있으며,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다해 답을 내리도록 노력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차기 대선 출마를 시사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도지사 출마 당시 공약이 영남, 호남, 충청의 지역주의를 뛰어넘어 대한민국 지도자로 성장하겠다는 것이었다”며 “현재 그 공약을 실천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하며 대선출마 의지를 보였다.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의 페이스메이커’, ‘차차기 대선 출마’, ‘불펜 투수’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어떤 정치적 꿈을 갖고 있는지 이야기하는 것은 언제나 정당해야 한다. 다행히 이를 문 전 대표가 잘 받아주고 있어서 감사한 마음”이라며 “소신을 갈고 닦아 대한민국이 어디로 가야하는지에 대한 포부를 말할 것이며, 대선에 임하게 된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반박했다.

야권 분열의 원인이 ‘친노정치’의 폐해라는 일각의 시각과 관련해 안 도지사는 “나는 친노, 친문, 친박, 친이 등 이런 것에 대해 전혀 개의치 않는다”며 “김대중, 노무현의 시대를 뛰어넘어 민주당의 장자가 되겠다고 정치인으로서 다짐을 선언했듯이, 단지 내가 갖고 있는 문제의식을 도지사이자 정치인으로서 미래 비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떠오르고 있는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낡은 20세기와 결별을 통해 시대 교체를 하자고 제안하며 사실상 대권도전 출마 의지를 피력했다.ⓒ시사오늘

그는 이어 "지난 2010년 도지사에 도전할 당시, '안녕, 박정희' 라는 비전과 소신을 가지고 선거에 도전했다. 박정희의 국가주도형 경제발전전략, 권위주의적 리더십에서 벗어나 더 좋은 민주주의와 새로운 리더십, 그리고 이를 기반으로 한 국가 미래비전을 만들자고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안 도지사는 “최근 정치권내 극단적인 정쟁의 원인은 정치지도자들이 너무 많은 주제들을 정치 이슈화해 대중을 찬반의 극단적 구조로 몰아가고 있다”며 “극단적인 정쟁보다는 정치인들이 자신의 정치적 포부를 최종 결정권자인 국민에게 이야기하는 것으로 경쟁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그는 최근 북한 5차 핵실험에 대해서도 “북한 문제의 원인이 김대중, 노무현의 퍼주기 정치 때문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한반도 핵문제는 92년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된 문제이며, 북핵은 한미상호방어전략, 전세계 평화전략 속에서 충분히 관리될 수 있다”며 “이런 점에서 향후 지속적으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더라도, 아시아의 평화적인 안보 체제를 만들기 위해 국제외교안보와 관련해 일관된 전략을 만들자고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꼽히는 반기문 UN 사무총장에 대해 그는 “국민들이 대선출마를 한 여러 후보들과 다 비교하지 않겠나”고 반문하며, “국민들이 판단할 몫이다”라며 직접적인 언급은 피하기도 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