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10월 말 한진해운이 보유한 컨테이너 선박의 약 90%는 하역 완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유 부총리는 이날 오후 부산신항 한진해운터미널을 방문해 업계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기재부와 해양수산부, 중소기업청, 부산시, 부산항만공사 등 정부 측 관계자와, 한진해운, 부산항만물류협회, 한국국제물류협회, 예선업협동조합 등 업계측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유 부총리는 "지금까지 국내와 해외에서 35척이 하역 완료됐지만, 수출입 기업들의 애로를 하루 빨리 덜기 위해서는 좀 더 속도감 있게 해결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해외 하역 예정인 집중관리대상 선박은 정부가 일대일로 관리하는 등 하역을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유 부총리는 “동남아 등 상대적으로 가까운 곳에 있는 선박들은 국내로 복귀한 후 대체 선박 등을 이용해 환적되도록 하겠다”며 "국내 복귀 예정 선박 33척도 일부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고는 10월 말까지 모두 국내 항만에서 하역시켜 환적이 가능하도록 해 나가겠다"고 부연했다.
최근 한진그룹은 하역 정상화를 위해 약속했던 나머지 600억원 지원을 확정했다. 이에 대해 유 부총리는 “대주주가 책임 있는 자세를 통해 하역 정상화가 조속히 이뤄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해외 항만 당국 등과 하역을 위한 협의가 신속하게 진행될 필요가 있는 만큼 한진해운의 적극적인 노력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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