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총리, 식민지 지배 사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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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총리, 식민지 지배 사죄
  • 정치팀
  • 승인 2010.08.10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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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강제합병 100년…조선왕실의궤 등 밀반출 도서 반환 약속
일본 총리가 대한민국에 사죄했다.
 
한일강제합병 100년을 맞아 사죄를 표명한 것이다.
 
간 나오토 일본 총리는 10일 오전 내각회의에서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한번 반성과 마음으로부터 사죄를 표명한다"고 밝혔다.
 
▲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강제합병 100년을 맞아 한국민들에게 사죄의 성명을 발표했다.     © 시사오늘
담화 형식으로 발표한 이날 사죄성명에서 간 총리는 "한일병합조약은 정확히 100년전 8월 체결돼 이후 36년에 걸쳐 식민지 지배가 행해졌다"며 "3.1 독립운동에도 나왔듯 한국인들은 그 뜻에 반해 이뤄진 식민지 지배로 인해 국가와 문화를 뺏기고 민족의 자긍심에 큰 상처를 입었다"고 사과했다.
 
이어 그는 "역사의 사실을 직시하는 용기와 이를 인정하는 겸허함을 갖고 스스로 과오를 돌아보는 것에 솔직하게 임하겠다"며 "아픔을 준 쪽은 잊기 쉽지만 받는 쪽은 쉽게 잊지 못하는 법"이라며 식민지 지배로 인한 한국민의 고통에 다시한번 사죄했다.
 
간 총리는 "일본이 강제 지배하던 기간에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밀반출돼 일본 정부가 현재 보관하고 있는 조선 왕실의궤 등 한반도에 유래한 도서를 가까운 시일내에 반환하겠다"고 말했다.
 
간 총리는 "한일 양국은 21세기 민주주의 및 자유, 시장경제라는 가치를 공유하는 가장 중요하며 긴밀한 이웃"이라며 "역사의 전환점을 계기로 한일 양국의 유대가 보다 깊고 보다 확고해지는 것을 강하게 희구함과 동시에 미래를 열어가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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