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치약' 편의점서 사라진다…"전량 회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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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습기 살균제 치약' 편의점서 사라진다…"전량 회수"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9.28 14: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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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지난 27일 정부세종청사 환경부에서 열린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이정미 정의당 의원 책상에 가습기 살균제 성분이 검출된 메디안 치약이 놓여 있다. ⓒ뉴시스

편의점업계가 가습기 살균제 원료인 CMIT/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함유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 치약 등을 판매 중단하고 전량 회수에 나섰다. 

CU·GS25·세븐일레븐·미니스톱 등 편의점업계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해당 성분이 함유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등 시중에 유통 중인 11개 모든 제품에 대해 회수 조치를 내린 이후인 지난 27일부터 모든 점포에 이같은 조치를 취했다. 

CU는 CMIT/MIT 성분이 검출된 아모레퍼시픽 치약 제품 발주를 지난 27일 모두 중단한 상태며, 이미 해당 제품을 구매한 고객에 대해서는 영수증 지참 여부와 상관없이 환불할 방침이다. 매대에 진열된 제품은 현재 회수 중이지만 회수 완료까지 정확한 시일은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다. 

GS25도 문제가 된 치약 중 일부 상품을 판매하고 있던 상황으로 해당 상품을 모두 철수시키는 중이다. 

GS25 관계자는 “매장에서 이미 문제가 된 치약 제품을 회수하기 시작했고 본사로 다시 반품하는 과정이 남아있는 상황”이라며 “보내는 데까지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회수 완료 시일은 정확히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역시 지난 27일 각 점포에 공지를 보내 해당 상품을 판매 중단했다. 문제가 된 제품을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영수증 지참 시 바로 환불이 가능하며, 영수증이 없는 경우에는 아모레퍼시픽 고객센터로 연결되도록 안내 중이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매대에 남아있는 상품은 반품 조치 중”이라며 “가맹점포이다 보니 곧바로 반품 진행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 점주들에게 일정 기간을 두고 반품하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니스톱의 경우 문제가 된 치약 제품 중 4개 품목을 판매 중이었지만 지난 27일부터 유해상품으로 등록해 현재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같은 날 가맹점주들에게 매대에서 관련 제품 철수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현재 철수가 진행 중이다. 

미니스톱 관계자는 “고객 반품은 빠르면 28일 저녁부터, 늦어도 29일부터 이뤄질 예정이며 영수증 지참 여부, 사용 유무 상관없이 모두 반품 가능하다”며 “매대 철수는 진행 중이며 가맹점에서 회수된 물품은 다음 달 1일부터 본사 센터로 반품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 회수대상에 오른 11개 제품에는 CMIT/MIT가 0.0022∼0.0044ppm 함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양치한 후 입안을 물로 씻어내는 제품의 특성상 인체에 유해성은 없다는 게 식약처 측 설명이다. 

이에 관해 아모레퍼시픽은 자사 치약 제품 11종에서 가습기 살균제 화학물질인 CMIT/MIT 성분이 검출된 데 관해 공식 사과하고 28일부터 전량 반품·환불 조치를 시작하겠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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