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롯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배치 최종결정"
스크롤 이동 상태바
국방부, "롯데 성주골프장으로 사드배치 최종결정"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6.09.30 14: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지난 29일 오후 남유진 (왼쪽 두 번째)구미시장과 김익수(오른쪽 첫번째) 구미시의회 의장이 경북 김천시청 2층 회의실에서 ‘성주골프장 사드배치결사반대 단식 투쟁’을 하고 있는 박보생(왼쪽 첫번째)김천시장과 배낙호 김천시의회 의장을 만나 격려하고 있다. ⓒ뉴시스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배치 부지로 경북 성주군 롯데스카이힐 성주골프장이 최종결정됐다.

국방부는 30일 사드 배치를 위한 제3부지 평가를 통해 경북 성주군 초전면에 있는 성주골프장을 최적지로 결론내고 이같은 평가 결과를 관련 지방자치단체와 국회에 설명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2시께 예정돼 있던 김천시와 성주군에 대한 (사드배치 부지에 대한) 설명이 해당 지자체 단체장의 요청에 의해 오전으로 조정됐다”며 “한민구 장관도 각 당별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국방부가 이날 사드의 성주골프장 배치를 밝히면서 성산포대가 사드배치 최적지라는 발표가 79일 만에 뒤집힌 셈이됐다.

앞서 한미 공동실무단은 사드를 기존에 발표된 성주 성산포대에서 성주군 내 다른 곳으로 변경해달라는 성주군의 요청에 따라 지난달 말부터 후보지 3곳에 대한 평가를 진행해 왔다.

성주군의 초전면 성주골프장과 금수면 염속봉산, 수륜면 까치산 등이 후보지로, 한미는 성주골프장이 최적지라는 결론을 내렸다

성주골프장은 성주군청에서 북쪽으로 18㎞ 떨어져 있고, 해발고도 680m로 기존 발표기지인 성산포대(해발 383m)보다 높다. 성주읍과 가까운 성산포대에 비해 주변에 민가도 적어 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다는 평을 받아왔다. 또한 진입로 등 기반시설이 이미 갖춰져 있으며 성산포대보다 면적도 넓어 레이더 및 포대를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사드 레이더가 김천 쪽을 향하고 있어 김천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고, 원불교도 성지인 정산(鼎山) 송규 종사의 생가터, 구도지 등이 성주골프장에서 인접해 원불교 역시 반대하고 있다.

국방부는 추후 성주골프장 소유주인 롯데 측과 부지 매입을 위한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다만 검찰의 비리 의혹 수사로 궁지에 몰려 있는 롯데그룹이 강력 반발할 가능성은 많지 않아 보인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더불어민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후회없는 오늘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