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란법]의원님들 도시락이 2만5천원?…'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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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의원님들 도시락이 2만5천원?…'부글부글'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6.09.30 1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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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들 세금으로 2만5000원짜리 도시락 X먹으니 좋냐?" 등 원색적 비난 쏟아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 김영란법을 의식하듯 국회의원들이 2만5000원짜리 도시락을 먹었다고 홍보하자 인터넷이 비난의 목소리로 들끓고 있다. ⓒ뉴시스

김영란법(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을 의식하듯 국회의원들이 2만5000원짜리 도시락을 먹었다고 홍보하자 인터넷이 비난의 목소리로 들끓고 있다.

김영란법은 28일 0시를 기해 시행됐다. 김영란법은 쉽게 3·5·10으로 풀이가 가능하다. 직무와 관련된 사람에게 대가성 있는 접대를 했다면 식사 3만 원, 선물 5만 원, 경조사비 10만 원까지 가능하다.

김영란법 시행을 하루 앞둔 지난 27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항공안전기술원 국정감사에서 오전 질의를 마친 국회의원들이 7층 식당에서 2만5000 원으로 책정된 도시락을 먹었다.

의원들에게 제공된 도시락에는 계란말이, 베이컨말이, 월남쌈, 전복장, 불고기, 연근 호두조림, 조갯국 등으로 구성돼 있었다. 후식으로 과일과 수정과 등도 나왔다. 의원 보좌진들에게는 1만5000원짜리 도시락이 제공된 것으로 전해졌다. 도시락 값은 국회에서 계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국회의원들의 식사 장면은 언론에 공개됐다. 그러자 인터넷에서는 비난의 목소리가 빗발치고 있다.

한 누리꾼은 “느그식대는 2만5000원? 군인식대는? 아동식대는? 명불허전 권위만 있는 쓰레기”, “도대체 도시락이 어떻게하면 2만5000원이 되냐. H도시락에서 몇끼를 해결할 수 있는 금액이네”며 비꼬았다.

또 다른 누리꾼들은 “서민들은 5000원도 덜덜 떨고 먹는데”, “무슨 국회의원들이 저렇게 비싼 밥을 먹으며 밥값도 못하고 사나”, “정신나간거 아닌가 2만5000원? 부정부패가 판치는 대한민국이네 좀 있으면 김영란법 때문에 2만9900원짜리 도시락 생기겠네”라고 꼬집었다.

그런가하면 입에 담지 못할 원색적인 비난의 목소리도 봇물을 이루고 있다.

“국민들 세금으로 2만5000원짜리 도시락 X먹으니 좋냐? 편의점 도시락도 비싸서 몇 번을 들었다 놨다 하는데.. 18XX들”, “국민을 대표해서 일하라고 뽑아놓은거지 국민들 돈쓰라고 뽑은게 아니야 이 XXX들아”, “2만5000원짜리 최고급 도시락 처먹고서 서민타령 할래?”

김연란법이 국회의원 도시락까지 바꿔놓았다는 홍보가 오히려 독이 되고 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借刀殺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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