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GKL, ‘모택동 순금바’ 구매 입찰 논란
스크롤 이동 상태바
[단독] GKL, ‘모택동 순금바’ 구매 입찰 논란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6.10.07 17: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 한국관광공사 출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가 외국인 이용객을 위한 마케팅 기념품으로 중국 정치인 ‘모택동’ 얼굴을 새긴 ‘순금바’를 입찰 공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GKL 그랜드코리아레저

한국관광공사 출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가 외국인 이용객을 위한 마케팅 기념품으로 중국 정치인 ‘모택동’ 얼굴을 새긴 ‘순금바’를 입찰 공고해 논란이 일고 있다.

7일 GKL 공식홈페이지 입찰공고 자료에 따르면, GKL 부산마케팅팀 중국파트 물품구매 입찰공고 서류에 품목명으로 ‘모택동 순금바’라고 명시돼 있다. 물품 구매 배정 예산으로는 1억6080만3500원으로 편성됐다. 입찰은 제한경쟁‧총액 입찰로, 최저가 낙찰자 결정방식으로 따라 전자입찰로만 집행됐다.

일각에서는 외국인만을 상대로 영업하는 회사라고는 하지만, 공기업 출자회사인 GKL의 마케팅이 도를 넘었다는 비판이다. 중국인이 주 고객인 점은 이해하지만 공산주의의 상징적 인물인 ‘모택동’을 마케팅에 적용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다.

모택동은 중국공산당의 요직에서 활동한 중국의 정치가로, 장제스와의 내전에서 승리해 베이징에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세웠다. 중화인민공화국의 제1대 주석으로 구 소련 당시 스탈린과 더불어 냉전시기의 냉혹한 공산주의 정치가로 평가받는 정치인이다.

이에 대해 GKL측은 “고객들의 요청으로 이뤄진 사항일 뿐이다”라며 “중국 현지에서 모택동 골드바가 인기가 있어 고객들이 요청을 해 진행된 사항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GKL 측은 “고객 입장을 고려하다 보니 거부할 수 없었다”며 “내국인들 상대로 준 것이 아니다”라며 해명했다.

▲ 한국관광공사 출자회사인 그랜드코리아레저(이하 GKL)가 외국인 이용객을 위한 마케팅 기념품으로 중국 정치인 ‘모택동’ 얼굴을 새긴 ‘순금바’를 입찰 공고를 내 논란이 일고 있다. ⓒGKL 그랜드코리아레저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