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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가 말하는 '공매도 신호' 활용법
2016년 10월 09일 (일)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한미약품 사태와 더불어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의 법안 발의로 공매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사진은 여의도 증권가의 모습. ⓒ뉴시스

한미약품 사태와 더불어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충남 홍성군·예산군)의 법안 발의로 공매도가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다. 기관투자자 등에게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 공매도 제도가 개인투자자들의 피해를 야기한다는 인식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다만 증권업계서는 공매도가 무조건적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히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공매도 신호를 적극 활용할 시 올바른 투자전략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우선 한국투자증권 측은 공매도 자료를 매수 아이디어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한다.

9일 한국투자증권 강송철 연구원은 “공매도는 주가에 긍정적이기보다는 부정적인 신호로 생각하는 편이 더 자연스럽다”며 “다만 공매도가 많은 종목을 매수하기보다는 공매도가 적은 종목을 매수하는 게 오히려 알파를 만들어낼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강 연구원은 이어 “공매도가 많은 종목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는 걸 전제로, 해당 종목을 피하는 게 합리적이다”며 “공매도 자료가 투자할 종목을 선택하거나 주가 방향을 예측할 수 있는 한 가지 수단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공매도 잔고 공시제도가 도입된 6월 말을 기준으로 KOSPI200 종목 중 공매도 잔고 비율이 가장 높았던 10개 종목의 주가(100→100.8)는 KOSPI200 동일가중지수(100→100.7) 비교했을 때 비슷한 수준이었다.

이에 반해 공매도 잔고 비율이 가장 낮았던 10개 종목(100→109.7)은 3개월간 10% 상승해 KOSPI200 동일가중지수보다 상당히 좋은 성과를 기록했다.

이 뿐만이 아니다. 한국투자증권은 주간·월간 단위로 KRX100(Korea Exchange 100) 중 공매도가 가장 많은 종목을 매도(Short), 공매도가 가장 적은 종목을 매수(Long)하는 전략을 시뮬레이션함으로써 유효한 수치를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시뮬레이션 결과를 살펴보면 2014년부터 올해 9월13일까지 주간 단위로 시험한 전략으로 +31%의 누적수익률을 달성했다. 기간 중 KRX100이 5%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양호한 성과다.

다만 매수(Long)전략은 기간 중 +73%의 누적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매도(Short)전략은 6.5%의 누적손실을 기록했다. 해당 전략의 수익 중 상당 부분을 매수(Long)전략이 기여한 셈이다.

이에 강 연구원은 “공매도가 높은 종목에서는 매도와 매수 모두 의미 있는 수익을 나타내지 못한 반면, 공매도가 적은 종목을 매수하는 전략에서는 의미 있는 확률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따라서 공매도가 많다는 걸 주가에 부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보기 보다는, 공매도가 적다는 게 주가에 긍정적인 시그널이라고 말하는 게 더욱 정확한 표현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새누리당 홍문표 의원은 주식을 대여해 공매도 하는 기관이 60일 내에 매수 상환하지 않을 경우 자동 매수를 통해 상환토록 하는 내용이 담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늦어도 14일까지는 발의하겠다고 지난 4일 밝혔다.

홍 의원은 "공매도가 순기능보다는 주식 시장에서 과도한 주가하락이라는 역기능을 가져왔다"며 "이번 개정안을 통해 주가하락의 인위적인 위험요소가 줄어들 것"이라고 법안 발의의 취지를 설명했다.

*공매도란 ‘없는 것을 판다’라는 의미로 주식이 없는 상태에서 매도 주문을 하는 것을 말한다. 예를 들어 5만원인 A사의 주가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면 A사 주식이 없는 기관 투자자라도 이 회사 주식을 빌려서 매도하고 며칠 뒤 주가가 3만원으로 떨어졌을 때 주식을 사서 갚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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