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대선 경제전쟁, 野부터 조기점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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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대선 경제전쟁, 野부터 조기점화?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10.09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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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국민이 돈버는 시대´ 내걸어
安, 창조경제 정조준…청년챙기기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차기 대선도 경제문제가 핵심 화두로 떠오를 분위기다. 벌써부터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저마다 경제 이슈 선점에 들어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왼쪽)는 ‘국민이 돈 버는 시대’라는 슬로건을 내거는가 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정책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뉴시스

차기 대선도 경제문제가 핵심 화두로 떠오를 분위기다. 벌써부터 야권의 대선주자들은 저마다 경제 이슈 선점에 들어갔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이 돈 버는 시대’라는 슬로건을 내거는가 하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는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정책을 연일 비판하고 나섰다.

문 전 대표는 지난 6일 싱크탱크 출범식에서 경제에 초점을 맞춘 언급을 쏟아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경제교체를 통해 성장의 열매가 국민 개개인에게 돌아가는 '국민 성장'의 시대를 열어야 할 것”이라며 “낡은 경제체제를 전면적으로 수술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10년간 정부 정책은 최악의 실패"라면서"경제 패러다임의 중심을 국가나 기업에서 개인과 가계로 바꿔 국민이 돈을 버는 시대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안 전 대표는 연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 정책에 날을 세우며 이목을 끌고 있다. 동시에 청년문제를 집중 공략하며 자신만의 경제전략을 강조하는 모양새다.

앞서 안 전 대표는 지난 달 초에도 창조경제혁신센터에 대해 "대기업이 하나씩 독점권한을 갖고 있는 '국가 공인 동물원'"이라며 “우리나라 현실에 대해 (현 정부가)핵심적인 문제를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모습" 이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어 안 전 대표는 9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현 정부처럼 창업자금을 대주고 창업기업 숫자를 늘리는 데만 집중하는 수준에 머무른다면 몇 년 뒤에 신용불량자로 전락한 청년들만 양산할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안 전 대표는 "청년의 혁신적 아이디어가 창업으로 꽃피우고 성공으로 열매 맺을 때 그 사회는 성장하게 되고 일자리로 저절로 창출 된다"면서 "창업은 '기회의 사다리'로, 기회의 사다리가 치워진 사회는 닫힌 사회, 죽은 사회“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안 전 대표는 이스라엘과 중국의 사례를 들어가며 청년창업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야권 정계의 한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지금 경제가 워낙 어렵기 때문에 다음 대선의 키(Key)가 경제라는 것은 모든 대권 주자들이 인지하고 있는 사항”이라며 “차이는 어떤 부분에 중점을 두느냐는 것인데, 자칫 (경제 이슈를)선점당하면 계속 끌려가기 때문에 이미 치열한 준비에 들어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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