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전문성 부족 아르바이트생 채용하고 안전운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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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일, 전문성 부족 아르바이트생 채용하고 안전운행?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6.10.13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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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한국철도공사(이하 코레일)는 철도파업 기간에 안전운행을 홍보하면서 안전교육시간도 제대로 이수하지 않은 대학생들을 단기 아르바이트생으로 채용해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13일 코레일 측은 "철도 파업 2주 동안 발생한 철도사고와 열차운행 장애건수는 총 8건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치"라며 "파업에도 불구하고 KTX와 통근열차의 운행률은 100%로 유지해 시민들의 불편함을 최소화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투입된 현장 대체 직원의 미숙함 때문에 직원과 승객에 대한 안전성의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이 시작한 지 3일 뒤인 지난달 30일 '철도노조 파업에 따른 대체인력(일용 기간제) 긴급 모집'을 하고 한 달 동안 근무할 기간 제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기간제 인력의 채용 조건도 ‘만 18세 이상의 누구나’로 철도와 관계없는 일반 대학생이다.

코레일 규정에 따르면 열차 승무원들은 현장 투입 전 100시간 이상의 교육을 이수 받아야한다. 그러나 현재 대학생 승무원들은 불과 30여 시간 정도의 교육을 받고 현장에 투입이 된다.

13일 현재 채용된 대학생들은 철도파업에 따른 임시승무원으로 현장투입 되거나 사전교육을 받는 중이다. 이들은 서울 본부를 포함한 코레일 산하 12개 지역 본부로 투입이 될 예정이다. 

그러나 대체 직원으로 투입될 대학생 아르바이트생들에 대한 안전성이 우려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5월 구의역에서 일어난 스크린도어 사고도 비숙련 인력이 안전교육시간을 부족하게 이수하고 바로 현장에 바로 투입 했기에 일어났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앞서 코레일은 2013년 파업 대체 인력으로 대학생을 스크린도어 개폐 조작 업무에 투입했지만 조작에 숙련되지 않아 1명의 인명사고를 낸 전적도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대학생 임시 기간 제 인력들은 하루에 8시간씩 3~4일의 교육을 받은 후 업무에 문제가 없다고 파악되는 경우에만 현장에 투입했다”며 “투입하는 열차도 KTX운행이 아닌 일반 전동차”라고 일축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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