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미공개정보 유출했나?…檢,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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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미공개정보 유출했나?…檢, 압수수색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10.17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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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검찰이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의 사전 유출 의혹과 관련해 한미약품 서울 방이동 본사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한미약품

한미약품이 기술수출 계약 파기 정보 유출 건으로 검찰의 압수수색이 시작된 가운데 모든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17일 ‘검찰 압수수색과 관련한 한미약품의 입장’이라는 제목의 보도자료를 내고 “한미약품과 관련한 검찰 수사로 국민과 주주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 

이어 “검찰의 압수수색을 비롯한 모든 수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할 것”이라며 “회사 차원의 의도적 내부 정보 유출이나 공시 지연 등은 없었으며 일부 오해가 있는 부분은 수사 과정에서 명확히 해명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앞서 서울남부지검 증권범죄합동수사단(단장 서봉규 부장검사)은 한미약품 서울 송파구 방이동 본사에 수사관 50여명을 보내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압수수색에 착수했다. 

이날 압수수색은 한미약품이 독일 제약업체 베링거잉겔하임과 계약한 8500억원 규모 기술수출이 해지됐다는 공시가 이뤄지기 전 해당 정보가 카카오톡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유출됐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기술 계약과 공시 관련 서류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해 분석 작업을 벌일 계획이다. 

앞서 한미약품은 계약 파기 사실을 지난달 30일 오전 9시 28분 공시했지만 이미 전날인 29일 오후 6시 53분 관련 정보가 카카오톡으로 유출된 사실이 드러났다. 유출 시간은 한미약품이 계약파기 내용을 이메일로 받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 6분보다도 이르다. 

검찰은 계약 파기 통보 전 이 사실을 알고 외부로 정보를 유출한 이가 누구인지 집중 수사 중이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범위 내에서 자료를 확보할 것”이라며 “아직까지 정보 유출을 한 관련자가 드러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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